SVB 사태발 '블랙먼데이' 없었지만…당국 "변동성 예의주시"
【 앵커멘트 】 이처럼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 여파로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오늘 우리 주식시장도 큰 충격이 우려됐지만, 우려했던 '블랙먼데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 가장 악재인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금융당국은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하던 코스피, 그러나 서서히 방향을 틀기 시작했고, 0.67% 오른 2,410선에 마감했습니다.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이 많아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됐던 코스닥 지수도 788.89로 0.04%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01원으로, 오히려 22.4원 하락했습니다.
우려했던 '블랙먼데이'는 없었던 셈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미국 정부의 예금 전액 보증 소식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운데다, 미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석환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금융산업의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졌다는 부분, 이런 것도 고려를 해야한다는거죠. 3월 연준 회의에서 골드만삭스는 동결 가능성을 이야기했거든요. "
정부는 이번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경제부총리 - "아직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경제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많고…."
하지만, 금융시장에 가장 큰 악재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금융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 요인과, 사태 진행 추이, 미 당국의 대처 등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재 국민연금 외에 국내 기관 투자자가 실리콘밸리뱅크에 직접 투자한 것은 없으며, 국내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 일부가 투자했지만 투자 비중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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