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 날 가을비...20도 밑으로 뚝 떨어진다

박상현 기자 2024. 9. 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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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우산을 쓴 학생들이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에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전국에 가을비가 내린 후 찬 바람이 불며 ‘가을의 문’이 열릴 전망이다. 이날 중부지방은 최고 30도까지 치솟던 한낮 수은주가 20도 내외로 뚝 떨어지며 낮에도 서늘해진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1일 늦은 새벽 수도권에서 비가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된다. 중부지방과 호남권은 1일 저녁에 비가 멎겠으나, 영남권과 제주는 2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 비로 수도권과 강원도는 1일 낮 기온이 전날보다 5도 이상 떨어지며 20도 안팎에 그칠 예정이다. 바람까지 세게 불어 체감 기온은 더 낮아진다. 다만 이날 경상권을 중심으로 남부 지방은 여전히 낮 최고기온이 20도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그친 후 찬 바람이 불어, 2일에는 기온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2일 전국 기온은 최저 7~16도, 최고 18~23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의 시작일은 ‘일 평균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떨어진 후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이다. 2일부터 이 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이 차차 나올 것으로 보인다.

18호 태풍 ‘끄라톤’은 30일 기준 최대풍속 시속 144㎞, 중심기압 955hPa(헥토파스칼)로 강도 ‘강’인 상태로 북상 중이다. 끄라톤은 아주 느리게 이동 중이라 5일까지도 북위 30도선을 넘지 못하고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만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끄라톤이 1일 대만을 지나며 경로와 속도가 크게 틀어질 수도 있다. 끄라톤이 국내에 영향을 줄 경우 2014년 이후 10년 만에 한반도에 오는 ‘10월 태풍’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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