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드보단 기본에 충실한, 여름 코디 8

안녕, 객원 에디터 손현정이다. 지금까지 패션 트렌드에 대해 써왔지만 솔직히 말해 나는 트렌드에 관심이 없다. 심지어 요즘에는 코디하기도 귀찮아서 매일 무지 티에 슬랙스, 청바지, 트레이닝 팬츠를 입고, 가방에 액세서리로 포인트 주는 정도로만 꾸민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템이 중요함을 깨닫는다. 그래서 소개한다. 자주 세탁해도 변형이 적고 실루엣이 매력적인 기본 아이템들. 동네 슈퍼에 가다가 파파라치에 찍혀도 부끄럽지 않은 기본 아이템 8가지를 소개한다.


RECTO
RC PAD DETAIL COTTON T-SHIRT

나는 계절과 상관없이 깔끔하고 클래식한 무지 티셔츠를 즐겨 입는다. 그중에서도 흰색 티셔츠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잘 어울려서 코디하기 쉽기 때문에 자주 선택되는 편이다. 질 좋고 탄탄한 흰색 티셔츠가 여러 벌 있다면 여름 내내 상의 걱정은 없다. 그중에서도 렉토 ‘RC Pad Detail Cotton T-shirt’를 강력 추천한다. 특별한 디자인이나 장식은 없지만, 높은 퀄리티의 면 소재로 만들어서 오래 입을 수 있는 데다가 부드럽고 착용감이 편하다. 주목할 만한 디테일은 어깨 부분에 쿠셔닝이 있는 패드. 이 패드 덕분에 스타일리쉬함을 잃지 않으면서 편안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여름이 지나도 이너로 입기 좋다 보니 계절에 상관없이 매일 입을 수 있겠다. 옷장에 한 벌쯤 갖추고 싶은 에센셜한 티셔츠를 찾는다면 구매는 여기.(https://tinyurl.com/mw2256cv) 가격은 9만 8,000원.


Taille
INSIGNIA RIB SLEEVELESS TOP

나시를 잘못 입으면 ‘난닝구’로 보일 여지가 있다. 하지만 체형을 잘 감싸주는 실루엣과 균형감 있는 크루넥 라인의 나시는 여성의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준다. 여름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고, 이너로 입어도 좋을 나시를 찾는다면 타일레의 ‘INSIGNIA RIB SLEEVELESS TOP’이 좋겠다. 탄탄한 조직감과 함께 부드럽고 섬세한 소재의 나시는 단독으로 입어도 예쁘고 다른 옷 안에 이너로 입어도 잘 어울리니 말이다. 목 너머 크루넥이 균형을 잘 잡아주고, 왼쪽 가운데에는 로고가 수놓여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여름철,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완성시키고자 한다면 이만한 아이템은 없을 것 같다. 구매는 여기.(https://tinyurl.com/8hm2mv2u) 가격은 4만 5,000원.


TANNAT
Lace chiffon blouse

이번 여름, 우아한 무드를 연출하고 싶다면 이 옷이 필수품이다. 타낫의 ‘lace chiffon blouse’. 레이온과 실크가 혼방된 소재를 사용해 은은한 광택이 흐르며, 스트라이프 자수가 더해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목선과 어깨라인을 강조한 넥라인은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면서도 넥와 소매에 각각 다른 원단을 사용해 깔끔하면서도 클래식하다. 5부 소매는 부담스럽지 않은 기장이라 편안하면서 우아해 보인다. 옆선의 슬릿 디테일은 시원해 보이고, 백진주 자개 단추는 블라우스 전체적으로 은은하게 어우러지게 연출한다. 슬랙스나 스커트와 함께 입으면 좋을 것 같다. 구매는 여기. (https://tinyurl.com/5n7hwa8w)가격은 13만 8,000원.


Taille
MARGOT STRIPE COTTON BOY SHIRT ECRU

일주일에 5일 정도는 셔츠를 입어야 하는 나는 한여름에도 셔츠를 즐겨 입는다. 나는 일 때문에 입긴 하지만, 셔츠는 사계절 내내 유용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닐까 싶다. 오피스룩이 아니더라도 살이 타지 않게 보호할 수 있고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도 막아주니까. 평일부터 주말까지 매일 입을 수 있는 고퀄리티의 셔츠를 찾는다면 타일레의 ‘MARGOT STRIPE COTTON BOY SHIRT’를 추천한다. 스탠다드한 컬러와 너무 과하지 않은 레귤러 핏 로 데일리룩부터 바캉스룩에 활용하기에도 적절하다. 좋은 퀄리티의 셔츠는 입었을 때 누구나 알 수 있을 만큼 편하다. 퀄리티의 차이는 단추에서도 느껴지는데, 모두 천연 자개로 만들어서 고급스럽다. 여기에 촌스럽지 않은 그린과 에크루 스트라이프 패턴은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니 걸치기만 해도 간결하고 단정한 느낌의 모즈룩 뚝딱. 구매는 여기.(https://tinyurl.com/39w6drbs) 가격은 14만 9,000원.


NOTING WRITTEN
Piya cotton v-neck vest

한여름에도 니트의 ‘폭닥함’을 포기할 수 없다면? 낫띵리튼의 ‘Piya cotton v-neck vest’를 추천한다. 봉제선이 없어 입었을 때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연출되고, 스탠다드 핏과 브이넥 라인 덕분에 몸매는 부해보이지 않는다. 100% 면 소재로 제작되어 니트임에도 시원하니 편안하게 입을 수 있겠다. 넥라인, 암홀, 밑단 부분에는 신축성이 있어 체형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단독으로 착용할 때도 멋스럽지만, 셔츠나 블라우스와 함께 레이어링 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격식 있는 자리부터 캐주얼한 모임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니트 베스트를 찾는다면, 구매는 여기.(https://tinyurl.com/y8nyrh94) 가격은 9만 2000원.


MAISONMARAIS
One Tuck Bermuda Shorts

19만 8,000원

버뮤다 쇼츠는 생각보다 코디하기 편한 매력적인 기본템이다. 완벽한 기장감과 매력적인 버뮤다 쇼츠를 찾는다면 메종마레의 ‘One Tuck Bermuda Shorts’를 추천한다. 원턱 디테일이 돋보이는 5부 기장으로 다리를 더 길어 보이게 해준다. 소재는 린넨과 코튼 혼방, 덕분에 여름철에도 시원하고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속 단추가 있어 과식한 날에도 바지 버클이 떨어질 걱정도 없다. 데일리룩부터 여행룩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에 어울리니 이 정도면 올 여름 기본 반바지로 충분하지 않을까? 구매는 여기.(https://tinyurl.com/yph26nf4) 가격은 19만 8,000원.


OCTETTE
LILY MINIMAL OPS

19만 2,000원

클래식한 무드의 원피스 한 벌만큼 효용성 높은 아이템은 없다. 상하의 조합을 고민할 필요도 없고 데일리부터 격식 있는 자리까지 두루두루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클래식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오떼뜨의 ‘LILY MINIMAL OPS‘를 추천한다. 양 사이드의 주머니와 지퍼 클로징 디테일은 실용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 90년대 클래식한 무드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져 데일리룩에도 잘 어울리지만 단정하게 갖춰 입어야 할 하객룩에서도 고급스러운 베스트 초이스. 라이트 베이지와 블랙 두 가지 컬러 중 원하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옷장에 한 벌쯤 있다면 다양한 스타일링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빛을 발할 것이다. 구매는 여기.(https://tinyurl.com/bxprhcy4) 가격은 19만 2,000원.


AMOMENTO
VOLUME MINI DRESS

18만 9,000원

오떼뜨의 원피스가 단정하고 클래식한 무드의 원피스였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발랄하면서도 꾸안꾸 느낌의 원피스를 추천하고 싶다. 바로 아모멘토의 ‘VOLUME MINI DRESS’다. 시원한 코튼 혼방 소재와 뒷면 콘솔 지퍼로 시원하고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다. 짧은 기장은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해주는데, 밑단의 스커트 부분은 볼륨감 있게 디자인되어 있어 더 사랑스럽게 만들어준다. 특히 밑단의 스트링과 스토퍼 디테일이 있어 원하는 쉐입으로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기장이 짧은 슬리브리스 디자인은 단독으로 입어도 멋스러운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다양한 아이템과 레이어드해서 연출하기도 좋아서 옷장에 한 벌 있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는 여기.(https://tinyurl.com/yc8jrm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