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문진 재판부'에 "좌편향"‥김 여사 의혹엔 "조그마한 약점"

이혜리 2024. 9. 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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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소추로 직무 정지 중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보수 성향 매체 유튜브 방송 등에서 정치 편향적 발언들을 쏟아내 논란입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보수 여전사'라는 별명에 "참 감사하다"며 "가짜 좌파들이 대한민국의 담론을 이끌어가고 있는데, 가짜 좌파들하고 싸우는 전사들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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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자료사진제공:연합뉴스]

탄핵 소추로 직무 정지 중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보수 성향 매체 유튜브 방송 등에서 정치 편향적 발언들을 쏟아내 논란입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보수 여전사'라는 별명에 "참 감사하다"며 "가짜 좌파들이 대한민국의 담론을 이끌어가고 있는데, 가짜 좌파들하고 싸우는 전사들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얼마 전에 대통령도 반대한민국 세력들이 암약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건강한 시장경제 체제를 조금씩 갉아먹는 세력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자신이 방통위원장 임명 당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선임을 강행한 것에 대해 제동을 건 재판부를 향해선 '좌편향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해당 재판부 판사에 대해 "이분이 국제인권법 연구회 소속"이라며 "좌편향적인 의견을 많이 밝혀온 분이다, 이렇게 얘기를 많이 듣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에도 "법조계 좌경화 뿌리는 오래되고 깊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고, 최근엔 해당 판사의 판결을 '사법폭거'로 규정한 글을 공유하며 "정의가 제 자리를 찾기를!"이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지난 19일엔 유튜브 '고성국TV'에 출연해, "어떻든 이제 조그마한 약점이 있으면 한 사람만 들고 팬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느냐"며 김 여사를 옹호했습니다.

이어 "제물로 삼아서, 그걸 계기로 무기로 삼아서 이 정권을 무너뜨리려는 소재로 삼지 않은가 싶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의 현수막 사진과 함께 "추석 기도. 가짜뉴스에 속지 않게 하소서"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 상식의 궤를 뛰어넘는 극우적 발언을 자랑스럽게 내뱉으며,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않겠다고 당당히 선언한 것"이라며 "헌법을 지킬 생각 자체도 없는 반국가적, 반헌법적 방통위원장을 헌재가 반드시 탄핵시켜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9483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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