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축제 ‘칼부림 예고’ 재학생, 붙잡히자 “장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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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원대 축제현장에서 칼부림 예고글을 올린 20대 재학생(본지 9월 24일자 웹보도)이 경찰에 붙잡혔다.
작성자는 "장난이었다"라고 진술했지만, 갑작스러운 흉기 난동 예고 소동에 경찰까지 출동하자 학생들은 불안에 떨었다.
춘천경찰서는 협박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칼부림 예고글 작성자인 강원대 재학생 A(21)씨를 붙잡았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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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소동에 불안 확산
작년 유사 사례 징역형 집유
속보=강원대 축제현장에서 칼부림 예고글을 올린 20대 재학생(본지 9월 24일자 웹보도)이 경찰에 붙잡혔다. 작성자는 “장난이었다”라고 진술했지만, 갑작스러운 흉기 난동 예고 소동에 경찰까지 출동하자 학생들은 불안에 떨었다.
춘천경찰서는 협박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칼부림 예고글 작성자인 강원대 재학생 A(21)씨를 붙잡았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전날 SNS를 통해 ‘오늘 육주(60주년 기념관)옆 주점에서 칼부림 예고합니다. 오후 8시~9시 사이에 칼 두자루, 망치 한 자루, 곡괭이 하나 들고갑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강원대학교 축제장에 출동한 경찰은 춘천경찰서 초동대응팀과 지구대, 강원경찰청 경찰특공대·기동순찰대 등을 투입하고, 순찰과 탐문 등을 통해 지난 24일 오후 8시 7분쯤 강원대 학군단 인근 체육관에서 A씨를 붙잡아 임의동행했다.
A씨는 실제 흉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으며 주거지 안에도 범행 도구로 의심할 만한 물건은 나오지 않았다. A씨는 “장난으로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생들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지만 커뮤니티 등으로 사실을 확인한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흉기난동 예고 소동에 우려를 표했다.
대학원생 이모(24)씨는 “사회부적응자인 것 같다. 다들 축제를 즐기고 있는데, 자기만 못 어울리니 그런 행동을 하는 것 아니냐”며 “공부하는 공간에서 이런 위협을 당하는게 무섭다”고 말했다. 재학생 김모(24)씨는 “가짜일 것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그런 글을 올리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는 사실이 소름끼친다”고 말했다. 강원대학교 측은 “경찰 조사를 지켜보고 이후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장난’이라며 흉기 난동 예고글이 올라온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춘천에서 칼부림 예고글을 올린 20대도 “재미로 그랬다”고 진술했지만 결국 구속됐다. 그 이후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을 받았는데, 구치소 수감후기를 커뮤니티에 작성하면서 2심에서는 원심판결보다 무거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축제기간에 발생한 흉기난동 예고글 소동에 경찰은 강원대 축제 기간동안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자율방범대와 합동 순찰을 실시하고 지구대와 기동순찰대 인력을 학교 주변 범죄 취약지에 배치할 방침이다. 또 교내에서는 교직원과 학군사관후보생 등 자체 인력을 동원해 순찰한다. 이종무 춘천경찰서장은 “혹시 모를 범행에 대비해 내일까지 학교 측과 협의해 예방활동 강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신재훈·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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