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르쉐급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한다

조회 1,2572025. 4. 8.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인 N 디비전이 영국과 유럽에서 인기 모델이었던 i20 N과 i30 N이 단종됐음에도 불구하고, 내연기관 기반 고성능 모델 개발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현대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후속 모델을 개발해 내연기관 퍼포먼스 DNA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 N을 출시하고 아이오닉 6 N 개발을 진행하면서 완전 전기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많은 이들이 현대 N이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완전히 전환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현대 N의 부사장이자 N브랜드 매니지먼트실장인 박준우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명확히 부인했다.

"우리가 EV 퍼포먼스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는 i20 N과 i30 N으로 훌륭한 유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박 부사장은 강조했다.

박 부사장에 따르면, 합리적인 가격과 매력적인 내연기관 차량은 현대 N 정체성의 핵심 요소로 남아있을 예정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모델을 개발하는 경쟁업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현대가 전략적 이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 유럽의 수석 테스트 드라이버이자 임원인 알렉스 아이클러는 현재 현대 N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초기 개발 단계에 있다고 확인했다. "시뮬레이션을 할 때 특정 매개변수를 조정할 때마다 랩 타임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는 것은 흥미롭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차량 개발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특히 무게 관리는 주요 문제점으로 꼽힌다. 박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BMW M5를 예로 들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될 경우 발생하는 무게 증가와 성능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대 N의 목표는 브랜드가 유명한 '운전의 즐거움'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현대는 아직 구체적인 모델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아이클러는 i20 N의 정신적 후계자가 개발 중임을 암시했다. "미래에는 i20 N과 같은 차가 나올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바랍니다."라고 그는 언급했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N 모델은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아이오닉 5 N과 미래의 아이오닉 3을 지원하는 아키텍처는 EV 전용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 3 N이 코나 N이 라인업에서 차지했던 퍼포먼스 역할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N 모델의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2027년 이전에 생산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여전히 사전 개발 단계에 있다고 확인했으며, 완성된 제품을 선보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이러한 노력은 전동화 시대에도 내연기관의 매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i20 N과 i30 N을 통해 구축한 고성능 해치백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파워트레인을 접목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현대 N의 이러한 방향성은 고성능차 시장에서 독특한 포지셔닝을 구축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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