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두부는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찌개에만 쓰기엔 아쉬운 재료이다. 특히 순두부를 얼린 뒤 해동하면 조직감이 단단해지고 탱글한 식감이 생겨 다양한 요리에 색다르게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계란을 입혀 전처럼 부쳐주면 겉은 노릇하고 속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독특한 반찬이 완성된다. 간단한 재료와 짧은 조리 시간으로 만들어낼 수 있어 바쁜 아침 반찬이나 간단한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는 메뉴이다.

순두부는 얼렸다가 해동해야 질감이 살아난다
일반 순두부는 물기가 많고 쉽게 부서지는 성질이 있어 구이나 전요리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한 번 얼렸다가 해동하면 수분이 빠지면서 조직이 탱탱해지는 변화가 생긴다.
이 상태에서는 칼질도 편하고 모양 유지도 잘 되어 조리 시 훨씬 수월하다. 냉동 순두부를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하거나 실온에 두어 자연 해동한 뒤, 물기를 살짝 닦아내고 사용하면 준비가 끝난다.

계란은 소금으로 간을 해 풍미를 더해준다
계란은 별다른 양념 없이 풀기보다는 소금을 약간 넣어 밑간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 간은 강하지 않게 조절해야 순두부의 은은한 맛이 살아나며 전체적인 조화가 자연스러워진다.
계란은 너무 거품을 내기보다는 고루 섞일 정도로만 젓는 것이 부드러운 질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풀어놓은 계란물은 순두부에 고르게 입혀질 수 있도록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순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계란에 담근다
해동한 순두부는 2cm 정도 크기로 일정하게 썰어주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너무 작으면 부치면서 부서질 수 있고, 너무 크면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자른 순두부는 계란물에 넣어 충분히 굴려가며 골고루 묻혀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순두부가 부서지지 않도록 젓가락이나 손으로 살살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계란물이 잘 입혀진 순두부는 부칠 때도 형태를 유지하며 깔끔하게 익는다.

팬에 노릇하게 구워 바삭한 겉면을 만든다
후라이팬은 예열 후 식용유를 두르고, 중약불에서 천천히 앞뒤로 익혀주는 방식이 적당하다. 계란물이 익어가는 과정에서 겉면은 노릇하게 바삭해지고, 속의 순두부는 촉촉하고 탱탱한 식감을 유지하게 된다.
팬에 올릴 때는 간격을 두어야 서로 달라붙지 않고, 한 면이 완전히 익은 후에 조심스럽게 뒤집는 것이 모양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너무 자주 뒤집으면 계란이 부서지고 형태가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간단하지만 특별한 반찬이 된다
순두부계란전은 별다른 양념 없이도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반찬이 된다. 기호에 따라 부침 후에 후춧가루를 살짝 뿌리거나, 간장+식초를 섞은 소스를 곁들여도 좋다.
보관은 조리 당일에 먹는 것이 가장 좋고, 남은 경우에는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보다 프라이팬에 재가열하는 방식이 바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순두부의 변신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전요리는 꼭 한 번 시도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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