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한국, 다시 미국으로…‘아이언맨’도 쉽지 않은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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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두 번이나 태평양을 건너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은 우승 경쟁만큼 힘들다.
하지만 '아이언맨' 임성재는 기쁜 마음으로 2년 연속 우승을 정조준한다.
임성재는 2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기자회견에 지난해 우승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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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두 번이나 태평양을 건너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은 우승 경쟁만큼 힘들다. 하지만 ‘아이언맨’ 임성재는 기쁜 마음으로 2년 연속 우승을 정조준한다.
임성재는 2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기자회견에 지난해 우승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23일 오전에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 RBC 헤리티지에 출전했던 임성재는 전날 오후에야 한국에 도착해 시차 적응조차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의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그리고는 다음 주 열릴 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참가를 위해 휴식 없이 이 대회를 마치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2024 PGA투어에서의 임성재는 RBC 헤리티지까지 12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에 오르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이번 주 한국에서 경기하는 경험은 자신감 획득의 기회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하는 등 국내 대회에 출전할 때 마다 PGA투어 상위권에서 꾸준하게 경기하는 선수의 위용을 선보였다.
임성재는 시즌 초반의 경기력에 대해 "경기가 안 된 것은 아닌데 원하는 성적이 나지 않았다"면서 "쇼트게임과 퍼트가 특히 잘 안됐다. 장점인 스코어 관리가 되지 않다 보니 많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씩 감각이 좋아지고 있어 남은 대회는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PGA투어에서 반등한 상황에서 우승자 자격으로 KPGA투어에 출전하는 임성재에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우승 경쟁을 통해 자신감을 더욱 얻을 좋은 기회다. 임성재는 "이번 주에 우승한다면 PGA투어로 돌아가 자신감이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면서 "재미있게 즐기면서 팬들께 좋은 샷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약속했다.
임성재는 작년보다 더 빨라진 그린 스피드를 경계하면서도 아직 적응이 덜 끝난 시차 적응을 관건으로 꼽았다. 임성재는 "어제 오후에 도착해 피곤하다. 잠자는 시간이 중요할 듯하다"면서 "대회 때는 카페인을 잘 섭취하지 않지만 커피를 마시며 잠을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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