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먹어도 되나요?…의사에게 물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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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수도권 일대 많은 시민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창궐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러브버그를 조리해 먹는 극단적인 '먹방' 콘텐츠를 제작해 시청자를 유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람 혹은 반려동물이 러브버그를 여러 형태로 섭취하는 것에 대해 '아직 크게 위험한 요소는 없지만 제대로 연구되지 않고 안전하다는 근거가 아직 정리되지 않아 별로 권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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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위해성 알 수 없지만 권하지 않아"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최근 서울 수도권 일대 많은 시민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창궐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러브버그를 조리해 먹는 극단적인 ‘먹방’ 콘텐츠를 제작해 시청자를 유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람 혹은 반려동물이 러브버그를 여러 형태로 섭취하는 것에 대해 ‘아직 크게 위험한 요소는 없지만 제대로 연구되지 않고 안전하다는 근거가 아직 정리되지 않아 별로 권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8일 기자가 의사 등 여러 전문가에게 러브버그 섭취의 위해성에 대해 물어본 결과, 대부분이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국내 기생충학 권위자인 모 교수는 “본인 또한 러브버그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라면서도 “(제대로 연구가 되질 않아 의료진 중에서는) 확실하게 대답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감염내과 교수 또한 “곤충학자가 알지 않을까”라면서도 “인체 위해성 연구가, 그것도 섭취했을 때의 연구가 이뤄졌을지는 잘 모르겠는데 특히 국내에서는 유행한 지 얼마 안 되고 별다른 자료가 없다”고 답했다.
다만 이들은 한결같이 ‘알려지지 않은 개체가 어떤 위험을 끼칠지는 여러 정보가 확인되고 경험적으로 얻어지는 지식이 쌓여야 가능하다’는 일반론을 강조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기 위해 이러한 시도들을 계속하면 러브버그뿐만 아니라 다른 벌레 등의 신종 개체를 섭취하는 데까지 발전될 텐데 이러한 시도가 계속되면 건강상 위험해질 가능성이 점차 커진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야생조류 등 천적관계가 될만한 야생동물 또한 아직 러브버그를 적극적으로 섭취하지 않는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참새 등 일부 조류가 섭취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통상 외래 유입종은 국내 생태계에서 지낸 기간이 짧아서 천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박선재 국립생물자연관 연구원은 “원래 해외에서 새로운 생물이 유입되면 기존 생물들이 이들을 먹이로 인식하고 잡아먹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처음엔 천적이 없어서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조절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안치영 (cya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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