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먼, WS 사상 첫 끝내기 만루홈런…다저스, 65% 우승 확률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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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펼쳐진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맞대결.
승부는 월시리즈 사상 최초의 역전 만루홈런으로 결정이 났고, 다저스는 65%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1981년 이후 43년 만에 성사된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는 1981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 수상자였던 스티브 예거와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 오렐 허샤이저의 시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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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펼쳐진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맞대결. 승부는 월시리즈 사상 최초의 역전 만루홈런으로 결정이 났고, 다저스는 65%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각)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안방 경기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양키스를 6-3으로 꺾었다.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7전4선승제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1차전에서 이긴 팀은 191번 중 125번(65%) 시리즈를 가져갔다. 이 기록에는 1995년 이후 월드시리즈에서 29번 중 23번(79%)이 포함된다. 현재의 2-3-2 포맷에서 홈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은 101번 중 68번(67%) 시리즈에서 승리했다.
이번 대결은 양대 리그(내셔널 리그·아메리칸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명문 구단 간 대결이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1981년 이후 43년 만에 성사된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는 1981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 수상자였던 스티브 예거와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 오렐 허샤이저의 시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다저스는 잭 플래허티를, 양키스는 게릿 콜을 선발로 올렸다. 팽팽했던 투수전에서 선취점을 낸 팀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5회말 1사 뒤 3루타로 득점권에 안착한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후속 타자인 윌 스미스의 희생 뜬공으로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양키스가 6회초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분위기는 곧바로 뒤집혔다. 선두 타자 후안 소토가 플래허티를 상대로 안타로 출루했고, 곧이어 4번 타자 장칼로 스탠턴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전 2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스탠턴은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홈런으로 ‘가을 사나이’로 거듭났다.
다저스는 이후 7회말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다 8회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출루를 기점으로 반격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단 하나의 안타로 치지 못했던 오타니는 8회말 우익수 쪽으로 2루타를 터트렸고, 양키스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그 뒤 후속 타자인 무키 베츠의 희생 뜬공으로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9회말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양키스는 연장 10회초 재즈 치좀 주니어의 빠른 발로 한 점을 더 훔쳤지만, 다저스 타선은 2-3으로 뒤진 10회말 1사 1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중전 안타로 1·2루 득점권 기회를 맞았다. 오타니의 외야 파울 뜬공 때 주자가 움직여 2사 2, 3루가 됐고, 무키 베츠가 고의4구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됐다. 이후 타석에 선 프레디 프리먼이 네스터 코르테스의 초구를 힘껏 잡아당겨 만루홈런을 만들어내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프리먼은 현재 시즌 종료 직전 당한 발목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타석에서 서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의 끝내기 홈런을 쳐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현지 언론은 “36년 전 다리가 불편한 커크 깁슨이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대타 끝내기 홈런을 친 모습 같았다”고 평하기도 했다. 프리먼은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닌 야구라는 종목에서 역사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1차전에서 승리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앞으로 (우승까지) 3경기가 더 남았다”고 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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