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셰플러 빠진 시그니처 대회에서 통산 30승 도전… 우승 절실한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도 출격

2025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하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출전하지 않는 시그니처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골프 세계 2위 매킬로이는 9일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라델피아 크리켓클럽 위사히콘 코스(파70·711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시즌 4승, 통산 30승을 노린다.
PGA투어의 시즌 8개 시그니처 대회중 6번째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웰스 파고 챔피언십으로 개최됐으나 스폰서 변경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잰더 쇼플리(미국)를 5타 차로 제치고 이 대회 4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매킬로이는 자신이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던 퀘일 할로가 아닌 코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퀘일 할로 코스가 다음주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준비하고 있기에 올해는 위사히콘 코스가 대체 개최지로 나섰다. 최근 5년간 리노베이션을 거친 대회 코스는 벙커가 무려 118개나 되고 그린 굴곡이 심해 완벽한 퍼트 보다는 매킬로이처럼 정확한 볼스트라이킹, 샷메이킹을 구사하는 선수가 유리한 곳이다.
72명만 출전해 컷탈락 없이 치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매킬로이는 우승가능성을 점치는 파워랭킹에서 ‘당연하게’ 1위에 꼽혔다. 마스터스 이후 첫 개인대회 출전이고, 티 투 그린 SG(이득타수)에서 최고라는 점에서 상대를 찾기 힘들다는 평이다.
지난주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PGA투어 최소타 타이기록을 쓰며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세계 1위 셰플러는 다음주 PGA 챔피언십에 전념하기 위해 이 대회는 건너뛴다. 셰플러 외에는 매킬로이와 쇼플리를 비롯해 콜린 모리카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세계 톱10이 모두 출전해 우승상금 360만 달러를 노린다.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한 토머스가 파워랭킹 2위, 마스터스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3위로 뒤를 이었다. CJ컵 4위에 오른 조던 스피스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 4명은 스폰서 추천으로 출전권을 받았다.
한국선수는 세계 19위 임성재를 비롯해 김시우(68위), 안병훈(39위)이 출전한다. 2020년 혼다 클래식,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10월) 우승 이후 3년 반 넘게 정상에 오르지 못한 임성재에겐 세계정상급 선수를 증명할 3번째 트로피가 절실하다. 올해 페덱스컵 랭킹 42위 김시우와 62위인 안병훈도 돌파구가 필요하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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