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혁신도시 가스공사·산업단지공단·원자력환경공단·도로공사 '기관장 경고'

기재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 의결
가스공사·산업단지공단·원자력환경공단 경영평가 미흡
도로공사 중대 재해 발생으로 기관장 경고 조치 대상
한국가스공사, 영남일보DB.

대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산업단지 공단, 김천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경영실적 미흡으로 기관장 경고 조치를 받았다.

김천 혁신도시의 한국도로공사 역시 중대재해 발생으로 기관장 경고 조치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기관 고유사업 및 국정과제 등 주요 사업 성과를 변별력 있게 평가하면서, 직무·성과 중심 보수개편 및 기관별 혁신계획 이행 등 공공기관 혁신 노력과 재무성과를 평가에 반영했다. 안전·윤리·상생협력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또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엄정하게 평가했다.

평가 결과 우수(A) 이상인 기관은 15개, 미흡 이하(D·E) 기관은 13개로 나타났다. 경주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은 주요 사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 우수(A)등급을 받았다. 김천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역시 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국도로공사는 경영실적 평가에서 양호(B) 등급을 받았지만, 사망사고(중대재해) 발생을 이유로 기관장 경고 조치 대상이 됐다. 대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장학재단과 신용보증기금 또한 양호 등급으로 평가됐다.

미흡(D) 등급을 받은 곳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다.

기재부는 이들에 대해 기관장 경고 조치와 함께 2025년도 경상경비 0.5~1% 삭감하고,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하는 동시에 경영개선 컨설팅을 실시한다. 중대 재해가 발생한 한국도로공사에 대해서도 기관장 경고 조치를 내리고, 안전 관련 개선계획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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