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4,000명이 꼽은 아시아 미식 여행지 1위 오른 한국, 2위는?

아고다, 아시아 여행객 4,000명 대상 설문조사
상위 5개국 한국, 대만,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미식 여행의 모범은 요리의 본고장에서 직접 맛보는 것으로 비로소 완성된다. 아고다가 글로벌 여행객이 꼽은 아시아 지역 내 최고 미식 여행지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식도락 여행객의 입맛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목적지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2024년 8월1일~19일 사이 아고다 플랫폼을 통해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10개국 여행을 예약한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방한 관광객 중 무려 64%는 한국을 방문하는 주된 이유로 한국 음식 체험을 손꼽았다. 특히 김치와 갈비, 치킨으로 유명한 한국에 이어 대만(62%)이 근소한 차이로 뒤따랐으며, 이어 태국(55%), 일본(52%), 말레이시아(49%)가 상위 5개국에 올랐다. 아고다는 이번 조사에서 상위 5개국에 오른 미식 여행지의 매력을 소개한다.

2024년 8월1일~19일 사이 아고다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 주요 여행지 10개국에서의 여행을 예약한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식 여행을 위해 한국을 찾은 여행객은 64%에 달했다 / 아고다 

▶한국

최근 한국의 미식 문화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의 인기 급증에 힘입어 그 안에서 종종 소개되는 한국 음식과 함께 한국의 유일무이한 미식 경험으로 전 세계 식도락 여행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여행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으로는 제주도의 신선한 해산물과 입에서 녹는 숯불 흑돼지 구이가 있으며, 색다른 도전을 좋아하는 여행객은 인천을 비롯한 해안 도시에서 흥미를 유발하는 간장게장을 맛본다.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식사가 필요한 여행객은 초당 순두부를 먹으러 강릉으로 떠나며, 서울 광장시장과 같은 전통 시장에는 떡볶이, 빈대떡 등 분식 및 길거리 음식을 찾는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외국인 여행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한국 음식 간장게장 / 여행신문 CB

▶대만

대만은 오래된 전통과 현대가 만나 조화를 이루는 미식의 천국이다. 스린, 라오허 등 타이베이의 야시장은 모든 식도락가들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으로 꼽힌다. 취두부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버블티를 만나볼 수 있다. 타이난의 단자이 국수와 밀크 피쉬 수프와 같은 전통 음식은 유서 깊은 음식 문화를 조명한다. 독특한 차 문화도 빠뜨릴 수 없다. 아리산의 우롱차는 전 세계 차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태국

태국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길거리 음식 문화로 식도락가들의 지상낙원이다. 방콕의 차이나타운으로 알려진 야오와랏의 노점들의 바삭한 삼겹살, 팟타이, 굴을 넣어 노릇하게 구운 오믈렛과 망고 찰밥은 엄청난 맛과 가성비를 자랑한다. 북쪽으로는 치앙마이의 부드럽고 진한 카오소이를 빼놓을 수 없으며, 남쪽으로는 다양한 커리가 곁들여진 발효 쌀국수인 카놈진(Khanom Jeen)이 식도락가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홋카이도에서 맛볼 수 있는 신선한 해산물 덮밥, 카이센동 / 여행신문 CB 

▶일본

이자카야 주전부리부터 화려한 코스요리 가이세키가 펼쳐지는 일본은 식도락가들에게 꿈만 같은 곳이다. 도쿄의 츠키지 시장에서 신선한 초밥과 회를 맛볼 수 있으며, 신주쿠, 긴자 등 유명 도시에서 문어를 넣고 동그랗게 빚어 구운 타코야키나 야키토리와 같은 지역 별미를 만날 수 있다. 해산물 애호가라면 홋카이도 오타루로 향할 일이다. 밥 위에 게, 우니 등 신선한 해산물이 오른 돈부리 등을 맛볼 수 있다. 라멘 덕후에겐 후쿠오카 텐진에서 맛볼 수 있는 진한 돼지고기 육수의 돈코츠 라멘을 추천한다.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음식에는 다문화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여러 종류의 나시레막 볶음밥을 만날 수 있는데, 코코넛 우유와 삼발 소스 등 다양한 토핑을 올려 감싼 나시르막 붕쿠스(Nasi Lemak Bungkus)부터 매운 닭고기를 곁들인 나시르막 아얌 고렝 베렘파(Nasi Lemak Ayam Goreng Berempah)까지 다양하다. 페낭에는 볶은 쌀국수 차퀘이테오(Char Kway Teow), 감칠맛 나는 볶음면 호키엔 미(Hokkien Mee), 첸돌(Cendol) 빙수 등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들이 즐비하다. 말레이시아 동쪽의 코타키나발루에서는 히나바(회 샐러드)와 투아란미(Tuaran Mee) 국수와 같은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쿠칭은 닭고기와 허브를 대나무에 넣어 조리한 이반 지역의 전통 음식 마녹 판소(Manok Pansoh)로 유명하다.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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