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서 40만원어치 쓸어담더니…몰래 ‘결제 취소’, 붙잡히자 “배고팠다”

매장 주인 “변제 불가능해 답답”

[사진 출처 = JTBC ‘사건반장’]

무인 매장에서 7번가량 상습 절도한 남성이 붙잡힌 가운데 변제받을 길이 없어 막막하다는 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JBTC ‘사건반장’에서는 대전 서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이 소개됐다.

해당 매장 운영자인 A씨가 제보한 CCTV 영상에 따르면 남성 B씨는 전화를 하며 매장에 들어오더니 바구니를 들고 마른오징어, 음료수, 과자 등을 쓸어 담았다.

이어 계산대 앞에 선 B씨는 물건들의 바코드를 찍더니 갑자기 취소 버튼을 눌러 품목을 지웠고, 결제하는 척하다 취소 버튼을 누르고 계산을 하지 않은 채 물건을 들고 매장을 빠져나갔다.

A씨는 지난 9월 상품 재고수가 맞지 않아 CCTV를 확인하다 절도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다고 한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이렇게 확인된 절도 횟수만 무려 7번이었고 피해액만 약 40만 원에 달했다.

결국 B씨는 지난 8일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최근 생계급여가 정지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범죄로 인해 부과된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 중이었던 사실도 파악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가 고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A씨는 “CCTV 보관이 한 달이어서 이전에도 절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며 “변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진 출처 = JTBC ‘사건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