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행운을 가져다줬어!” PL팀 꺾은 '기적의 英 3부 팀' 뒤엔 K리그 열혈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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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PL) 팀 번리를 꺾은 동화를 쓴 3부 팀의 뒤에는 FC서울 팬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다.
맨스필드 타운은 15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32강전에서 번리를 2-1로 꺾는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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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프리미어리그(PL) 팀 번리를 꺾은 동화를 쓴 3부 팀의 뒤에는 FC서울 팬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다.
맨스필드 타운은 15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32강전에서 번리를 2-1로 꺾는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스필드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영국 축구계가 뒤집힌 '대이변'이었다. 리그 원(잉글랜드 3부 리그) 소속 맨스필드는 지난 2023-24시즌 리그 투(잉글랜드 4부 리그)에서 21년 만에 승격에 성공한 팀이다. 지난 시즌엔 리그 원 17위를 기록하며 간신히 잔류했고 현재는 13위로 중하위권에 있다. 이번 FA컵 32강전에서 프리미어리그 팀 번리를 만났고, 후반 35분 루이스 리드의 환상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맨스필드는 57년 만에 1부 리그 팀을 FA컵에서 탈락시켰고, 1974-75시즌 이후 처음으로 FA컵 16강에 진출했다.

하부 리그 팀 맨스필드의 대역전극이 열린 날 현장에는 'FC서울' 머플러를 두른 맨스필드 팬이 있었다. 이 경기를 직관한 스테판은 맨스필드의 오랜 팬이자 서울 팬이다. 영국 소도시 맨스필드에 살고 있는 그는 15년 전 경기도 일산에 6개월간 거주하며 한국과 인연을 쌓았다. 당시 한국 생활에 푹 빠졌던 그는 현재까지도 한국식 치킨버거를 직접 만들거나 K-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에서의 시간을 잊지 못하고 있다.
특히 FC서울의 경기를 열심히 챙겨보는 축구 팬이기도 하다. 평소 서울을 응원하며 K리그와 한국 축구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스테판은 매 시즌 서울 경기를 시청하고, 영국에서 활동하는 코리안리거들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까지도 즐겨 본다. 한국어로 소식을 접하기 쉽지 않은 탓에 그는 K리그나 한국 축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거나 이적 시장이 열리면 기자에게 많은 질문을 하곤 했다.

기자는 최근 스테판을 만나게 되어 각종 서울 굿즈들을 선물로 준비했다. 또 매 시즌 서울 유니폼을 모으는 스테판의 요청에 따라 등번호 7번 선수(정승원)의 유니폼과 한글이 프린트 된 머플러를 대신 구매해줬다. 그는 유니폼 사이즈가 딱 맞는다고 기뻐하면서도, “서울이 글로벌 팬들에게도 해외 배송을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서울 머플러를 착용하고 주말 동안 번리전에 다녀오겠다며 설레어했다.
맨스필드 유니폼을 입고 서울 머플러를 목에 두른 스테판은 번리 원정을 떠난 3,500명의 맨스필드 팬 중 한 명이었다. 3부 리그 13위 팀이 1부 프리미어리그 팀을 잡은 대이변을 눈으로 목격한 그는 “서울 머플러가 행운을 가져다 줬다”면서, “다음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나 아스널을 만나면 좋겠다. 그냥 원정에서 빅팀이랑 붙는 대진이 나와야 좋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의 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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