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2년 구형 반발 공세 중단할 것”

‘김문기·백현동 의혹’ 관련 허위 발언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형을 두고 정치 공세가 거세다“며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김연주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은 피고인의 지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범행의 중대성과 죄질, 범행 결과, 범행 후 정황, 동종 전과, 법원의 양형 기준을 바탕으로 구형했다”며 “하지만 이재명 대표를 옹호하는 세력은 이 같은 사법시스템에 의한 구형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공작 수사를 통한 정치 탄압, 검찰 해체까지 운운하면서 사법시스템을 공개적으로 겁박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과도한 정치 공세를 중단하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 ‘국민의 눈높이’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범죄 혐의자를 처벌하고 단죄하는 것은 사법 정의의 실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 당선을 위해 국민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해 유권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이 같은 구형에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권력을 남용해 증거·사건 등을 조작했으며, 진실의 법정에서 무죄로 드러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