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양보도 없다…공개매수가 올린 MBK‧영풍 vs ‘풀베팅’ 최윤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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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과 MBK‧영풍 연합 측의 지분 경쟁이 '운명의 날'을 맞았다.
MBK‧영풍 연합 측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마지막 청약일을 맞이한 가운데, 양측은 공개매수가 상향이나 공개매수 조건 변경 등으로 치열한 맞불을 놓고 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일 3.63% 상승한 고려아연은 이틀간 10% 가량 급등하며 MBK‧영풍 연합의 공개매수가(75만원)을 넘어섰다.
영풍정밀의 주가 급등은 MBK‧영풍 연합 측이 공개매수가를 상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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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최윤범 측, 지분 최소 매입 조건 없애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고려아연과 MBK‧영풍 연합 측의 지분 경쟁이 '운명의 날'을 맞았다. MBK‧영풍 연합 측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마지막 청약일을 맞이한 가운데, 양측은 공개매수가 상향이나 공개매수 조건 변경 등으로 치열한 맞불을 놓고 있다. 그 영향으로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주가가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5.89% 오른 7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일 3.63% 상승한 고려아연은 이틀간 10% 가량 급등하며 MBK‧영풍 연합의 공개매수가(75만원)을 넘어섰다.
MBK‧영풍 연합의 자사주 공개매수 청약은 이날 오후 3시30분 종료된다. 만약 주가가 MBK 연합이 제시한 75만원 보다 높으면 투자자들이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사라져 최소 물량을 채우지 못할 수 있다.
고려아연 측의 반격도 만만찮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지난 2일 2조6635억원을 투입해 MBK‧영풍 연합보다 10%가량 높은 주당 83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다.
당초 최 회장 측은 최소 응모 주식 수 한도를 121만5283주(5.87%)로 설정했으나, 이날 전격적으로 해당 조건을 없애는 초강수를 뒀다. 이에 따라 최소 매수 조건을 넘기지 못해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가면 주가가 원상 복구될 것이란 우려가 해소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시각 영풍정밀도 전 거래일 대비 23.38% 급등한 3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정밀은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3주일 만에 3배 넘게 치솟았다.
영풍정밀의 주가 급등은 MBK‧영풍 연합 측이 공개매수가를 상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영풍정밀 공개매수가격을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한다고 공시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와 같은 가격이지만, 매수 수량이 43.43%로 더 많은 상황이다. 최 회장 측은 25.0%만 공개매수한다. 최 회장 측이 영풍정밀을 사수하려면 공개매수가를 올리거나 수량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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