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km/h로 핸즈프리 주행이 된다고?" 폭스바겐 그룹, '레벨 2+' 자율주행 기술 도입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폭스바겐 그룹이 최근 유럽 자동차 부품업체 발레오(Valeo),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와 손잡고 레벨 2+ 수준의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향후 수년 내에 MQB 플랫폼 기반 차량에 적용되며, 고속도로에서의 핸즈프리 주행과 자동 차선 변경, 교통 정체 보조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새롭게 개발되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360도 카메라, 레이더, 센서가 통합된 '360° 링'을 기반으로 하며, 모빌아이의 최신 '서라운드 ADAS 플랫폼'과 아이큐 6 하이(EyeQ 6 High) 프로세서, 정밀 지도 기술이 결합된다. 기존 다수의 ECU(전자제어장치)를 하나의 중앙 집중식 장치로 통합함으로써 시스템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폭스바겐을 포함한 여러 그룹 브랜드 차량에 적용될 예정으로, 대량 생산 차량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속도로 인증 구간에서 최대 130km/h의 속도로 핸즈프리 주행이 가능하며, 위급 상황 시 작동하는 360도 긴급 보조 기능과 장애물 인지 시스템도 포함된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번 통합형 자율주행 시스템 도입을 통해 브랜드 전반의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더 높은 수준의 주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