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돌아오면 신고" 농담이 탈진 다이버 구조

제주방송 신동원 2023. 5. 2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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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까지 안 돌아오면 신고해줘" 농담 삼아 던진 말이 탈진으로 고립된 다이버를 구했습니다.

25일 서귀포해양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프리다이빙을 하러 나갔던 지인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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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 오후 서귀포 앞바다에서 탈진한 다이버가 해경에 구조되는 모습.(서귀포해경서 제공)


"2시까지 안 돌아오면 신고해줘" 농담 삼아 던진 말이 탈진으로 고립된 다이버를 구했습니다. 

25일 서귀포해양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프리다이빙을 하러 나갔던 지인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이날 낮 12시 40분쯤 서귀포시 섶섬과 문섬 인근 바다에서 스중스쿠터를 이용한 프리다이빙을 하러 나갔다가 수중스쿠터의 배터리가 방전돼 수영으로 돌아가던 중 약한 탈진 증세가 발생해 인근 갯바위에 고립됐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수색에 돌입, 3시 5분께 섶섬 북단 갯바위에 고립돼 있는 A씨를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A씨는 수영을 하러 나가면서 지인에게 농담 삼아 "오후 2시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공교롭게도 실제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 벌어진 상황에서 신고가 이뤄져 보다 이른 시간에 구조가 이뤄질 수 있었다고 해경은 전했습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각종 해상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해안가에서 수상레저활동 시 항상 장비 등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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