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는 일본 꽃"… 호수공원서 1인 시위하는 남성

2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공원에 '사쿠라는 일본 꽃'이라며 1인 시위를 하는 남성이 등장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공원에서 '사쿠라는 일본 꽃'이라며 1인 시위를 하는 남성이 등장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사쿠라는 일본 꽃이라며 시위하는 남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저 모습 자체가 너무 답답하고 한심해서 뭐라고 할지 말도 안 나온다"며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며 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남성은 하얀색 상·하의 등으로 전신을 가린 채 '벚꽃축제는 완전 미친 짓'이라고 적힌 팻말을 앞뒤로 걸고 있었다.

한 손에는 '사쿠라는 일본 꽃', '日(일)편단심 사쿠라?' 등의 내용이 적힌 커다란 깃발도 들고 있었다.

깃발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윤뻔뻔', 국민의힘을 '국짐당'이라고 비하하면서, '국익을 위해 통 크게 독도도 몰래 줄 듯?'이라고 비꼬는 문구도 적혀있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한 누리꾼은 "자기도 창피한지 얼굴을 가렸다"며 "왕벚나무의 원산지는 제주도"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참 안타깝다"며 "벚꽃 축제를 일본에서 즐기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지 모를 일"이라고 했다.

한편 제주 왕벚나무는 2018년 우리나라 고유의 특산식물로 밝혀졌으며, 국립수목원은 올해부터 3년간 왕벚나무의 기원과 자생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