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의협 회장 “나와 두바이 갈 의사들 연락 달라”

김명일 기자 2024. 10. 7. 11: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측과 미팅을 하고 있는 노환규 전 의협 회장(왼쪽 가운데). /페이스북

전공의 집단사직을 교사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영입 제안을 해왔다며 의사들은 한국을 떠나 두바이로 가자고 했다.

노환규 전 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바이 측과 미팅을 갖는 사진을 공개하며 “(영입) 제안을 하는 미팅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오히려 제안을 받았다. ‘당신의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당신을 위한 드림팀을 만들어 드리겠다. 여기서 꿈을 펼쳐보시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노 전 회장은 “대한민국 의사로 살아왔는데 앞으로는 글로벌 의사로 살아가야 할 듯”이라며 “두바이에서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치실 흉부외과·혈관외과 의사 계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속히 제게 연락 주시라”라고 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3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이에 의사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댓글로 ‘두바이에서 의사 면허를 인정받기 위한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마취과 의사는 구하지 않는지’ 등을 문의했다. 노 전 회장은 “필기시험은 없고, 근무할 병원과 면접을 통해 면허발급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노 전 회장은 그동안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지난 2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 의사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어이없을 정도로 어리석은 발상”이라며 “그 재앙적 결과가 모두 국민의 몫”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