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1분기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가까운 37조 6103억 원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연간 기준 200조 원 달성 기대감도 커졌다. 영업이익의 10%로 책정되는 성과급 재원도 2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연간 210조 716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 역시 287조 7749억 원에 달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각각 97조 1467억 원, 47조 2063억 원 대비 3~4배 수준이다.
실제로 1분기 이후에도 올해 빅테크들의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올해 하반기 출시할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용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가 하면 구글·메타·AMD 등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맞서 자체 칩(ASIC)을 개발하며 메모리 제조사들과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엔비디아가 베라 루빈에 ‘추론 맥락 메모리 스토리지(ICMS)’를 탑재하기로 하면서 낸드 플래시 메모리 역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이 같은 실적 달성에 성공하면 성과급 재원 역시 지난해 5조 원 수준에서 올해 20조 원으로 크게 늘 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SK하이닉스 임직원 수는 3만 4549명으로 단순 계산으로 인당 평균 6억 원의 성과급이 돌아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