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중 발 ‘까딱까딱’…푸틴 또 건강 이상설, 파킨슨병?

김가연 기자 2022. 11. 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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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둘러싼 건강이상설이 또 다시 불거졌다.

28일(현지시각) 영국 더선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진행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회담 도중 푸틴 대통령에게서 건강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회담을 하는 동안 푸틴의 발은 경련을 일으키며 움찔댔다”며 “이는 파킨슨병의 증상”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이 카메라를 앞에 두고 회담의 특별한 의미를 말하는 동안 발을 까딱거리고 다리를 움찔댔다는 것이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왼쪽)과 회담을 나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의 모습. 푸틴 대통령이 왼손으로 오른팔을 움켜쥔 채 발을 까딱대고 있다. /데일리메일 유튜브

매체는 또 푸틴 대통령이 말을 하는 내내 왼손으로 오른팔을 움켜쥐고 있는 모습도 언급하며 이 역시 건강 이상의 징후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그가 오른팔을 늘어뜨린 채 절뚝이며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된 지 몇 달 후의 일”이라고 했다. 지난 7월19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이란 테헤란을 찾았을 때를 언급한 것이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에 대한 건강 이상설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지만, 크렘린궁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더선은 앞서 지난 1일 유출된 러시아 정보원의 문서를 입수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초기 파킨슨병과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보안국 내부자는 문서에 “푸틴 대통령은 파킨슨병 초기 진단을 받았으나 병은 이미 진행 중이다. 이 사실은 모든 방법을 통해 숨겨지고 부정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최근 진단받은 췌장암의 진행을 막기 위해 스테로이드와 진통제 주사를 주기적으로 맞고 있다”고 썼다.

또 “이는 많은 고통을 유발할 뿐 아니라 기억상실이나 얼굴 붓기 등 다른 부작용을 동반한다”며 “푸틴 대통령 측근 사이에서는 그가 췌장암 외에도 전립선암을 앓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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