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집착' 시모, 양수 터진 며느리 감금?…"일주일 버텨라"

전형주 기자 2025. 2. 26. 14: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만삭인 며느리의 양수가 터졌는데도 '무속인이 정해준 날짜에 출산해야 한다'며 병원에 못 가게 한 시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결국 A씨는 시어머니 뜻에 못 이겨 무속인이 정한 날짜에 제왕절개 시술을 받기로 했는데, 수술 일주일을 앞두고 양수가 터져버렸다.

시어머니는 뒤늦게 A씨를 찾아와 사과하면서도 "아이가 평생 사주 때문에 후회할까 봐 그랬다. 진심으로 내 손주를 위한 거였다"고 변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만삭인 며느리의 양수가 터졌는데도 '무속인이 정해준 날짜에 출산해야 한다'며 병원에 못 가게 한 시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웹툰작가 '한나툰'의 SNS(소셜미디어)에는 지난 24일 이 같은 사연이 담긴 웹툰이 공개됐다. 한나툰은 제보받은 사연을 웹툰으로 제작, SNS에 공유하는 작가다.

이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결혼 전부터 사주팔자에 집착했다. 상견례에서 "용한 보살님께 결혼날짜를 받아왔다"며 두달 뒤 결혼할 것을 요구했고, 뜻대로 되지 않자 모든 사건·사고를 결혼날짜 탓으로 돌렸다.

며느리인 A씨가 임신하자, 시어머니는 또 무속인을 찾아가 '출산택일'을 받아왔다. 결국 A씨는 시어머니 뜻에 못 이겨 무속인이 정한 날짜에 제왕절개 시술을 받기로 했는데, 수술 일주일을 앞두고 양수가 터져버렸다.

A씨의 남편 B씨는 퇴근하면서 양가에 이를 알렸다. 다만 시어머니는 재빠르게 A씨 집을 찾아와 "절대 안 된다. 무조건 일주일을 더 버텨야 한다"며 산부인과에 못 가게 했다.

시어머니는 아들인 B씨가 집에 못 들어오게 현관 이중잠금장치까지 걸었다. 이어 "이 집에서 한발짝도 못 나간다. 옛날엔 양수 터지고 한달씩 버티기도 했다. 아기를 위해 조금만 참으라"며 며느리를 집에 감금하려 했다.

A씨는 만삭인 몸으로 시어머니를 밀어내고 겨우 집을 나왔다. 이후 남편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무사히 딸을 낳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어머니는 뒤늦게 A씨를 찾아와 사과하면서도 "아이가 평생 사주 때문에 후회할까 봐 그랬다. 진심으로 내 손주를 위한 거였다"고 변명했다.

결국 A씨는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시어머니는 분명 사주 탓을 하실 것 같다. 완전히 변하시기 전까지 다시 뵙는 건 어려울 것 같다"며 당분간만이라도 시어머니와 보지 않기로 했다.

그는 출산 이후 3년째 시댁에 안 가고 있다며 "사주 영향을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아이가 어떤 운명을 타고났든 그 인생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