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타결 네이버 vs 파업 기로 카카오…AI 명암 갈리나
[앵커]
올해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희비가 노사 관계에서 엇갈리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임금협상을 조기에 마무리 지은 반면, 카카오는 창사 이후 첫 파업 위기에 직면하면서 향후 AI 사업 전략의 속도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 노사의 임금협상 2차 조정이 결국 결렬되면서, 노조가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노조 측은 당장 6월 10일 판교역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파업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서승욱 / 카카오 노조 지회장(지난 27일)>"6월 파업 투쟁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현재 카카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동을…"
특히 카카오 본사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 4곳도 동참해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사상 첫 공동 파업으로 번지게 됩니다.
반면 네이버 노사는 최근 임금 5.3% 인상에 합의하며 집중교섭 돌입 3주 만에 임단협을 조기 타결했습니다.
노사 안정을 이뤄낸 네이버는 올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조를 이어가 AI 사업 수익화에 더욱 고삐를 죈다는 방침입니다.
카카오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나 급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찍고 AI 전환을 공식화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AI 신사업 추진을 앞두고 터진 노사 갈등이 향후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파업을 하게 된다면 신사업에도 큰 제동이 걸리고, 국민들이 이용하는 카카오톡도 큰 불편을 겪을 것이다. AI 전환에 집중해서 카카오를 예전처럼 만들어야…”
특히 카카오가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고 공개 반박하며 여전히 입장차를 드러낸 만큼 파업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
카카오 노사가 파업이라는 악재를 막고 AI 신사업의 성장 동력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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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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