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보름달은 ‘수퍼문’…구름 사이로 가장 크고 밝은 달 뜬다
올해 추석에는 평소 보던 보름달보다 더 밝고 큰 ‘수퍼문’을 볼 수 있다.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17일 달과 지구와의 거리는 약 35만8300㎞로 가까워진다. 이후 달과 지구와의 거리는 18일 35만8300㎞로 가장 가까워진 뒤 조금씩 떨어질 전망이다. 달의 공전궤도는 원형이 아닌 타원형 모양이다. 달과 지구의 거리는 가장 가까울 때는 약 35만6400㎞이며 가장 멀 때는 40만6700㎞에 달한다. 두 행성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지구에서 보는 달의 크기가 커지며, 가장 가까워질 때를 기준으로 90% 이내 거리에 있을 때 뜨는 보름달을 ‘수퍼문’이라 부른다. 수퍼문은 두 행성이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미니문’에 비해 최대 14% 크고 30%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추석 보름달은 서울 기준으로 17일 오후 6시 17분에 뜬다. 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간은 자정을 넘긴 18일 0시 4분이다.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 모습을 갖추게 되는 시각은 18일 오전 11시 34분이다.
지역별로 달이 뜨는 시각은 인천 오후 6시 17분, 대전 오후 6시 14분, 대구 오후 6시 9분, 광주 오후 6시 15분, 부산과 울산 오후 6시 6분, 세종 오후 6시 15분이다. 다만 17일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에 소나기가 예고돼 있어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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