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 합동 군사훈련…중국-印 접경지역서 中 견제

아우리 고지대서 헬기 로프 하강·비무장 전투 등 훈련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과 인도가 중국의 국경 분쟁지대인 실질 통제선(LAC) 인근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벌였다.

힌두스탄 타임즈와 ANI 통신에 따르면 인도 육군과 미군은 29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아우리 고지대에서 연례 '유드 압하스(힌두어로 전쟁 연습)'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아우리는 중국과 인도 국경을 나누는 실질통제선(LAC)에서 약 9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양국군이 M-17 헬기 로프 하강 작전, 비무장 전투 훈련을 비롯해 대테러 작전 중 군견을 투입시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과 인도는 약 3500㎞의 국경을 맞대고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양국간 영토 분쟁은 196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국과 인도는 전쟁을 치른 후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LAC으로 경계해왔다. 그러다 2020년 5월 판공호 난투극과 6월 갈완 계곡에서 '육탄전'을 벌여 사상자 20여 명이 발생한 바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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