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 매매' 의혹 도마…가족 얘기에 '울컥'
[앵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이틀째, 후보자의 오피스텔 임대 계약 등 부동산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은 "수상한 거래"가 있다며 '대가성 특혜' 의혹을 제기했는데,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한바탕 소란이 일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위원들의 정책 질의에 차분한 분위기로 출발한 한성숙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한 후보자가 시세의 3분의 1 가격으로 자신이 다니는 미용실 원장에게 오피스텔을 임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상황은 돌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중개 없이 수상한 계약이 이뤄졌다며 월세 납부 내역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고.
<김희정 / 국민의힘 의원> "어떤 지인이길래 형제 간에도 주기 힘든 이 정도 특혜를 줬을까. 우회 증여 아닌가."
특히 해당 임차인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머리를 손질했다는 점을 들어 "대가성 특혜"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강승규 / 국민의힘 의원> "그분을 통해서 한성숙 후보자가 기업인이고 할 때, 내통이 형성될 수도 있구나. 그런 답례로 세를 싸게 줄 수도 있다…"
그러자 민주당은 "청문회 수준이 부끄럽다"며 강하게 항의했고, 야당이 반발하면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갔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수준의 비약과 억측으로 이렇게 인사청문 시간을 낭비해야 됩니까? (이소영 의원 말 조심하세요) 중간에 끊지 마시고요. (말 조심하세요!)"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권양숙 여사를 '영부인'이라고 뭉뚱그린 점도 지적했습니다.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마치 영부인이 누구인지 얘기를 안 하면 국민들이 지금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가 아니겠느냐…"
한 후보자는 오피스텔이 계속 나가지 않다가 급매로 팔린 것이라며, 대통령 영부인까지 거론되는 건 "너무 선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족 간 저가임대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선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성숙 / 국무총리 후보자> "엄마 관련해서도, 제 동생이 전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제가 어떻게 보상해야 할지… 지적하시는 부분은 다 받습니다. 다만 미용실 이야기를 하시면서 나오는 부분은 저는 다소 너무 선정적이고…"
여야는 이외에도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 등을 놓고 정책 공방을 벌였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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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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