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그] 이번 캠프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학부모’…어머니들의 농구 이야기

28일(토)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개막해 마지막 날에 접어든 '2025 농구 i리그 부모님과 함께하는 농구캠프'에는 전국 i리그 28개 권역에 참가하고 있는 유소년 농구교실 꿈나무들이 참가해 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농구 축제를 즐겼다.
국내 유소년 농구 행사 최초로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하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캠프 개최로 아이들을 동반한 학부모들은 자신들이 주인공이 된 듯 열성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아이와 함께 호흡하면서 부모-자녀 간의 우애를 더욱 돈독히 했다.
더위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이 농구를 통해 하나되는 모습을 보고자 캠프장을 학부모들은 쾌적한 시설과 잘 준비된 대회 진행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며 "농구협회에서 캠프를 잘 준비해주신 덕분에 더위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경기장에서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한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부산 인피니트 유소년 농구교실 서현승 군의 어머니 강영숙 씨는 “아이들한테 새로운 추억이 됐고 학부모들 역시 캠프에 동참함으로써 에너지를 받고 돌아간다”며 “이런 캠프가 아니면 보기 힘든 국가대표 출신 코치진으로부터 그동안 배우지 못했던 새로운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점도 좋았다. 덕분에 아이들 역시 기량 향상에 대한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캠프 오기 전후로 자신의 생각이 180도 달라졌다는 화성 남양 KT 김정재 군의 어머니 정효진 씨는 “사실 같이 따라오기 귀찮을 거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막상 와보니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무엇보다 1박 2일 동안 오롯이 아이와 농구로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다른 지역에서 온 친구들의 표정 하나, 하나를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평소 농구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는 구리 KCC 여민재 군의 어머니 이효정 씨도 “사실 나는 농구에 농자도 잘 몰랐는데 이번 캠프를 경험하면서 농구가 이렇게 아이들에게 좋은 운동이라는 걸 느꼈고, 앞으로 더 많이 운동을 시키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협회 측에 감사하고 앞으로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 또, SNS나 기사를 통해 폭넓게 홍보가 이뤄져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캠프가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전했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합병되며 지방에서 열리는 전국 단위 유소년 생활체육 농구대회도 그 수를 늘려가고 있다. 승패가 중요한 엘리트 대회와 달리 농구 자체를 즐기고, 순수하게 코트에서 땀 흘리는 것에 좋아하는 유소년 생활체육 농구 꿈나무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부모님과 함께하는 농구캠프와 비슷한 취지의 행사가 더 많아진다면 국내 유소년 농구 역시도 기존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저변 확대와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학부모들의 열혈 응원 속에 캠프 마지막 날을 맞은 '2025 농구 i리그 부모님과 함께하는 농구캠프'는 29일(일) 가족농구챌린지와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으며 참가 선수들에게는 기념품이 주어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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