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7평 규모의 이 주택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오랜 꿈이 실현된 결과물입니다. 땅과 삶에 깊이 뿌리내린 안식처를 만들고자 했던 바람이 붉은 벽돌로 마무리된 외관에 담겨 있습니다.

나무 향기가 가득한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대적이고 대담한 구조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부드럽게 자리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집의 진정한 매력은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며 조화를 이루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소속감’을 핵심 철학으로 삼아, 집이 나무와 빛과 함께 숨 쉴 수 있도록 설계되어 건축과 자연이 서로를 존중하며 공존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설계 초기 단계부터 많은 육두구 나무를 보존하겠다는 약속은 디자인의 근본이었습니다. 벽과 창문, 건물의 배치가 이 원칙을 바탕으로 발전하여 완성되었습니다.

자연을 지우기보다는 자연을 포용하고 찬양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므리야는 정적인 구조물이 아니라, 여과된 빛과 변화하는 그림자, 그리고 건물 구조와 통합된 나무들과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생명력 있는 존재로 구상되었습니다.

안뜰과 작은 공간, 개구부는 식물을 보존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배치되어 생태적 감각을 공간의 풍요로움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이 집은 땅 위에 덩그러니 놓인 것이 아니라 땅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건축물의 본질을 완벽하게 표현합니다.

건물의 시각적 정체성은 돌출된 직육면체 형태에서 비롯됩니다. 입체와 빈 공간의 조화는 리듬과 깊이, 그림자를 창출하여 건물에 조각적인 존재감을 더합니다. 의도적인 좌우 대칭 구도는 빛과 공기가 건물 내부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여 기하학적 형태를 부드럽게 하고 개방감을 높입니다.

현관 부분에서는 핀 모양의 벽이 건물의 외관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동시에 녹색 스크린 역할을 하며 구조물과 주변 환경을 조화롭게 연결합니다.
여러 그루의 육두구 나무와 망고 나무는 세심하게 보존되었으며, 현관 지붕 슬래브에는 구멍을 뚫어 나무들이 자유롭게 자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자연에 순응하며 건축이 진행되는 강력한 상징적 표현입니다.

공간 계획은 입구에서 안뜰까지 이어지는 중앙 축을 따라 배치되었습니다. 휴식 공간이 첫 번째 관문 역할을 하며, 집의 중심이 되는 2층 높이의 중앙 공간으로 연결됩니다.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은 각 층을 시각적으로 연결하고 중심부에 생기를 더합니다.
동쪽에는 거실, 다이닝룸, 주방, 작업 공간이 배치되어 큰 창문을 통해 아침 햇살의 따뜻함과 활기찬 기운을 집 안으로 끌어들입니다. 침실은 서쪽에 위치하여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강한 햇볕을 차단합니다. 이러한 배치는 활동성과 휴식, 개방성과 아늑함의 균형을 이룹니다.

재료 선택은 따뜻함과 촉감을 강조합니다. 붉은색 마이크로 토핑 바닥과 문은 흙빛의 대담함을 더하고, 회반죽으로 마감한 벽은 현대적이면서도 통기성이 좋은 부드러움을 자아내어 균형을 이룹니다. 방갈로르 석재, 멕시코산 잔디, 수공예 조각품은 장인 정신이 깃든 섬세함으로 부지의 자연스러움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조경 설계는 필요성과 섬세함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대부분의 육두구 나무는 보존되었고, 열린 공간은 대지의 자연 경관에 맞춰 조성되었습니다. 거실과 부모님 침실 옆에는 각각 하나씩, 두 개의 반사 수변 공간이 마련되어 공간을 시원하게 하고 빛을 반사하여 시각적으로 가볍게 보이도록 합니다. 그 중 한 공간의 중앙에는 진홍색의 사람 형상 조각상이 서 있는데, 이는 꿈의 실현을 상징하며 강렬한 감정적 에너지를 발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