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속출하더니 어쩌다" 4억대→2억대 추락한 경기도 '이 아파트' 전망 분석


최근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 종료 발표가 나오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도 오름폭이 점차 둔화되는 모습인 반면, 경기 안양시 만안구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온기가 감지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둘째 주(2월 9일 기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서울 상승률은 0.22%로 집계됐다. 직전 주 대비 0.0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전반적인 상승 기조는 유지됐지만, 변동폭이 줄면서 보합권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안양 만안구는 지역 내 실수요와 개발 기대감이 맞물리며 상승세가 명확하다. 안양동에 위치한 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9억8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기 아르테 자이 전용 76㎡도 8억1500만 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주요 단지에서 연이어 고점 거래가 체결되면서 지역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은 최근 상승 탄력이 다소 약해진 반면, 안양 만안구는 수도권 내 비규제 지역이라는 점에서 매수 심리가 비교적 자유롭고, 공급 대비 매물이 부족해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밝힌 이후 절세 목적의 매물이 나오면서 일부 단지에서는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사례도 등장했다.
같은 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 전용 39㎡의 경우 지난달 4억7000만 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는 반면, 2억9600만 원에 매매된 건도 확인됐다. 급히 처분하려는 매도 물량이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해석된다.
설 연휴 이후 매물이 본격적으로 늘어날지도 관심사다. 전세를 끼고 있는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 관망하던 매수자들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설 연휴 끝나면 급매물 늘어날까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공식화한 다음 날인 13일 서울 아파트 매물은 하루 만에 2.2%(1388건)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다. 동작·성북·강북·종로·노원·동대문구 등 서울 전역에서 매물이 동반 확대됐다.
정부는 오는 5월 9일 유예 조치를 예정대로 종료하되, 매도 계약 이후 잔금 및 등기까지 4~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기존 세입자가 있는 경우 실거주 의무를 최대 2년까지 미루는 보완책을 함께 제시했다. 이 같은 조치가 다주택자의 매도 결정을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31억2500만 원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28억~29억 원대 매물이 나오고 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그동안은 1주택자의 갈아타기 매물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다주택자도 전세를 낀 주택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며 “명절 이후 매도 문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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