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가더니 통했다" 토요타, 전기차 반등…美 판매 상위권

토요타자동차가 오랜 기다림 끝에 전기차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15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전기차 시장이 수요 둔화와 가격 조정 과정을 거치는 사이 토요타가 오히려 주요 판매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때 전동화로의 전환에 뒤쳐졌다는 비판을 받았던 토요타는 시장의 성장통을 지켜보며 신중한 전략을 유지했고 그 결과 지금의 반등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시장에서는 연방 세액공제 축소로 전기차 판매가 급감하며 완성차 업체들이 투자 축소에 나선 상황이지만 토요타 전기차 'bZ'는 테슬라를 제외한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에 등극했다.

전문가들은 토요타의 성공 배경에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쌓은 경험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토요타는 초기 전기차 경쟁 대신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며 기반을 다졌고, 이후 bZ4X 출시를 통해 시장 반응을 면밀히 분석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핵심 요소가 혁신보다는 아니라 주행거리와 신뢰성, 사용 편의성, 첨단 기술이라는 점을 파악했다.

여기에 각국의 보조금 축소로 전기차 시장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도 주목했다. 전기차 대부분이 약 5만 달러 수준 차량에서 수요가 크게 좌우되고 있으며 유지비가 낮고 실용적인 차량이 경쟁력을 갖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같은 접근은 2026년형 bZ에 정확히 반영됐다. 주행거리는 약 314마일(500km)로 기존 대비 25% 증가했으며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NACS을 탑재해 충전 인프라 접근성도 크게 개선했다. 또 디자인과 실내 구성 역시 사용자 편의 중심으로 재설계해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토요타는 소형 C-HR EV부터 3열 SUV 하이랜더 EV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예고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토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