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브이로그'로 전원생활 대리만족 해볼까?

박성기 2022. 7. 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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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전원생활이 '핫 트렌드'다.

해마다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30대 이하 귀농 청년 인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골살이 브이로그 콘텐츠의 인기 비결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도시 생활에 회의를 느끼는 이들에게는 대리만족과 힐링을,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시골살이 '꿀팁'을 전수해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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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와 함께 일상 담은 채널 '냥숲'
농작물 키우며 요리까지 '키미' 인기

평화로운 전원생활이 '핫 트렌드'다. 해마다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30대 이하 귀농 청년 인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귀농·귀촌 붐이 일면서 유튜브 속에서도 '시골살이 브이로그'(vlog·일상 생활을 촬영한 영상)를 콘텐츠로 선보이는 채널이 인기다. 이들은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의 소리, 여유롭고 소소한 일상, 느리지만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태도 등을 영상에 담아내며 남녀노소를 불문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다.

숲속 작은 집에서 반려묘와 함께하는 일상을 담는 채널 '냥숲'이 대표적이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해당 채널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연상시킨다는 호평을 받으며 1년여 만에 구독자 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이후에도 국내외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해 현재 구독자 99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업로드한 90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5600만 회가 넘는다. 유튜버 냥숲은 제철 식자재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고 계절감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를 하는 등 숲속 집에서의 소소한 살림살이를 따뜻하고 잔잔한 영상미로 담아낸다. 계절별 요리 영상 모음편이 채널 내 최고 인기 콘텐츠로, 녹차 마들렌·스프링롤·쑥 튀김 등을 만드는 '봄 요리' 편이 가장 높은 조회 수인 57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구독자 73만 명을 거느린 채널 '키미'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누적 조회 수 4700만 회, 최근 게재한 30개 영상의 평균 조회 수 60만 회를 보유하고 있는, 구독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채널이다. 농촌에서 "천천히 느리게 걷는 삶"을 사는 유튜버 키미는 논과 밭에서 각종 농작물을 키우고 수확하는 '노동'의 일상, 직접 재배한 작물로 요리를 만들어 삼시 세끼를 해결하는 '먹고 사는' 일상을 주로 영상에 담는다. 채널 내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나의 한 편의 사계절" 시리즈로, 봄에는 꽃을 따 화전을 만들고 가을에는 홍시를 따는 등 계절별 시골살이의 변화를 담은 영상 2편이 각각 200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서울 부부의 귀촌일기'는 평생을 대도시에 살다 귀촌을 결심하고 충청남도 부여의 한 시골 마을로 삶의 터전을 옮긴 이준영, 추지현 씨 부부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현재 구독자 17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집수리부터 농작물 재배, 마을 체육대회 참석 등이 모두 낯선 부부의 '좌충우돌 시골 정착기'를 생생하게 담은 영상들로 큰 웃음과 함께 힐링을 선사한다. 야생에서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구조해 돌보는 영상들이 큰 화제를 일으키며 채널 내 인기 영상에 등극해 있다. 시골살이의 단점을 가감 없이 말해주는 영상, 소소한 농한기의 일상을 보여주는 영상 등도 구독자 수의 2배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오느른'(32만 명), '리틀타네의 슬기로운 생활'(17만 명), '동갑내기 영농일기'(15만 명), '미쓰 단순'(5만 명), '조화로운 삶'(비공개), '보레스트 숲 속 일상'(비공개) 등의 채널이 소박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전원생활을 공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시골살이 브이로그 콘텐츠의 인기 비결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도시 생활에 회의를 느끼는 이들에게는 대리만족과 힐링을,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시골살이 '꿀팁'을 전수해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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