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루 만에 폭등하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로 어마어마한 뭉칫돈이 다시 몰려들었다.
관련 상품 16종의 거래대금이 이틀 만에 1조 원을 크게 넘어서자 그동안 갇혀있던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시작했다.
수개월간 묵혀두었던 레버리지 상품을 가파른 주가 상승을 기회 삼아 대거 던져버린 개인들의 매도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 집계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16종의 하루 거래대금은 1조 574억 원에 달했다.
기초자산인 삼성전자가 9.49% 급등하고 SK하이닉스가 12.73% 오르면서 두 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주가도 함께 솟구쳤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가 23% 이상 폭등하고 삼성전자 레버리지도 16% 넘게 오르자 시장 거래대금이 전날보다 35% 급증했다.

그동안 레버리지 상품을 꾸준히 사 모으던 개인 투자자들은 급등장이 펼쳐지자 수량 상당수를 대량으로 팔아치웠다.
개인은 KODEX와 TIGER의 SK하이닉스 레버리지를 각각 512억 원과 233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계좌 정리에 나섰다.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에서도 191억 원을 내던지는 등 핵심 4개 레버리지 ETF에서만 총 936억 원을 싹 순매도했다.

레버리지 물량을 가차 없이 던진 개미들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레버리지 324억 원어치를 담아내며 대비를 보였다.
차익 실현을 마친 개인 투자자들은 곧바로 주가 하락 시 두 배 수익을 내는 인버스2X 상품을 296억 원 순매수했다.
단기 폭등 이후 밀려올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개미들의 신속한 손바뀜이 증시의 다음 향방에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반도체 두 대장주의 주가 폭등장에서 936억 원의 레버리지를 털어낸 개인 투자자들의 결단이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외국인은 레버리지 추가 매수를 택한 반면 개인은 하락 베팅 인버스로 갈아타며 향후 방향성에 대한 관점이 극명히 갈렸다.
단기 과열에 따른 규제와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향후 수급 변화와 반도체 업황의 실질적 흐름을 차분히 검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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