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5월 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위치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HMMI)에서 열린 조인식을 통해, 기존 '아세안 챔피언십'의 공식 명칭을 '아세안 현대컵(ASEAN Hyundai Cup)'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차는 2026년과 2028년 두 차례 대회에 타이틀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남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키에프 사메스 AFF 회장, 윈스턴 리 AFF 사무총장, 인도네시아 축구 영웅 밤방 파뭉카스 등이 참석해 파트너십 출범을 축하했다.
1996년 타이거컵으로 시작한 아세안 챔피언십은 이후 스즈키컵,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등 다양한 후원사와 함께해 왔다. 이번 현대자동차의 참여는 해당 대회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며, 글로벌 스포츠 스폰서십 전략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이번 조인식 현장에서는 동남아시아 아동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전기버스 '카운티'를 개조한 이동형 도서관 '현대 키즈 모바일 라이브러리(Hyundai Kids Mobile Library)'도 함께 공개됐다. 이 차량은 축구 관련 콘텐츠와 교육 자료를 탑재해 지역 아동의 학습과 정서 지원을 도울 예정이다.
김성남 전무는 "현대자동차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스포츠 후원을 통해 동남아 지역과 진정성 있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브랜드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FF 키에프 사메스 회장은 "현대자동차와의 동행은 아세안 축구의 잠재력과 결속력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스폰서십으로 아세안 시장 내 브랜드 영향력 강화와 함께, 축구를 매개로 한 현지 밀착형 마케팅 전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