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본회의 후폭풍…"야당 횡포 정점" "폐기법안 재발의"

이다현 2024. 9. 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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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 본회의에선 여야가 인권위원 선출안, 쟁점법안 재표결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오늘도 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오늘 여야 반응 어떤가요?

[기자]

어제 본회의에서 77건에 이르는 민생 법안을 통과시키긴 했지만 정국 분위기는 냉랭합니다.

우선 국민의힘은 어제 본회의에서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이 부결된 것을 두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27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가 각각 추천한 인물을 국회 몫으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는데, 민주당이 이 협상을 깨고 여당이 추천한 후보자만 부결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횡포가 정점에 달했다", "협상의 속임수를 쓴 것이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본회의 직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서미화 의원이 한석훈 인권위원 선출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는데요.

서 의원의 의견에 공감한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부결표를 던졌을 뿐이라는 게 민주당 측에서 나오는 거듭된 설명입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방송4법과 민생회복지원금법, 노란봉투법이 폐기된 것을 두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 6개 법안들은 앞서 국회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왔고, 어제 다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여당의 반대로 최종 부결됐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삶을 포기하고 민주주의를 거부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면서 대통령과 여당을 규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해당 6개 법안을 '악법'으로 규정하고, 부결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대한 준엄한 경고'라는 입장입니다.

여야가 정반대 입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폐기된 법안들을 모두 재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재보궐 선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인천 강화를 찾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동훈 대표, 오늘 강화를 찾습니다.

오전에 인천 강화군수 후보자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뒤에 대한노인회 강화군지회를 방문합니다.

국민의힘은 재보선 공천과 선거운동을 각 시·도당에 위임하고 야당에 비해 비교적 조용한 선거전을 치르는 분위기였는데요.

한동훈 대표가 오늘은 인천 강화, 주말인 내일은 부산 금정을 찾으면서 지도부 차원의 지원에도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오늘 오전 일찍부터 전남 영광에서 출근 인사에 나서는 등 호남권 재보선 선거전에 한창입니다.

앞서 전남 영광과 곡성, 부산 금정을 잇따라 찾았던 이재명 대표는 다음달 3일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되면 한번 더 지원 사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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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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