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단' 신탄진 청년주택.. 조만간 공사재개

【 앵커멘트 】

45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 미지급 등으로 준공이 무기한 지연되고 있는 대전 신탄진 청년주택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습니다.

4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 주력사 1곳이 탈퇴를 원하는 업체들의 지분을 넘겨받아 건설을 마무리 짓기로 한 건데요. 밀린 공사비도 곧 정상 지급될 것으로 보여 늦어도 다음 주쯤 공사가 재개될 전망입니다.

조형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사비 급증으로 인한 대금 체불로 지난 6월부터 공사가 무기한 중단된 대전 신탄진 다가온 청년주택. 적자 폭이 커지자 시공을 맡은 4개 건설업체 사이에서도 컨소시엄 탈퇴 요구가 잇따르는 등 총체적 난국이 두 달째 이어지던 중 문제 해결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4개 업체 중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파인건설이 나머지 3개 업체들의 탈퇴를 허용하고 지분을 넘겨받기로 한 겁니다.

현재 최종 승인만을 남겨 놓은 상태인데, 파인건설은 TJB에 더 이상 공사 재개를 미룰 수 없어 내린 대승적 결정이었다 설명했습니다.

TJB 대전방송 24-08-12 TJB 8 뉴스

▶ 인터뷰(☎) : 파인건설 관계자 - "모든 공사도 어차피 파인건설이 대표사로서 신탄진 이외에 낭월(청년주택)까지도 저희가 자체적으로 책임준공을 할 예정에 있습니다."

앞으로 신탄진과 낭월동 두 청년주택 시공을 홀로 책임져야 하는 만큼, 대전도시공사도 100억 원이 넘는 손실액에 대한 대책 마련에 함께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컨소시엄 내부 갈등이 해결 조짐을 보이며, 발주처인 대전도시공사도 60여 개 하도급업체들에 체불된 공사비, 45억 원가량을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지급할 방침입니다. 지역 협력업체들도 다음 주를 목표로 공사 재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대전 석공사 업체 대표- "파인건설에서 어려운 결정 해 주셔서 하도급업체들은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공사를 바로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스탠딩 : 조형준 / 기자- "이곳 신탄진 다가온 청년주택 공정률은 95%대에 멈춰있습니다. 공사가 재개되면 준공까진 두 달가량 걸릴 것 같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 설명입니다."

대전도시공사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업체들에 공사비 지급을 완료하겠다며, 청약 신청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신속한 준공을 약속했습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 취재 최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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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준 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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