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보유자가 기회 잡는다" 경제 전문가가 본 '하반기' 투자 전략 전망 분석


2025년 5월 전 세계 금융시장은 미중 무역 갈등을 시작으로 여전히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당분간 관망 모드를 유지하고 있으나,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차 높게 점치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중동과 동유럽 지역의 긴장 고조, 그리고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롤러코스터 같은 변동성까지 맞물리며 투자 환경은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복합적 변수들이 얽힌 상황일수록 투자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재테크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방어적 유연성'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미정 KB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더퍼스트 압구정센터 PB는 "투자 자산을 보수적으로 구성하되, 유동성을 확보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5년의 투자 환경은 고수익만을 노리는 전략보다 위기 속에서 자산을 지키고 기회를 잡는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자산 구성 시 수익률보다 리스크 분산과 대응력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다만 장기간의 고금리 기조는 채권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에 눈여겨봐야 한다. 특히 안정성이 높은 단기 국채나 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는 금리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또한 현재 수준에서 장기채를 매수하면 추후 금리 인하 시 자본차익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장기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꼭 빼놓지 않아야 할 중요 요소이다.
AI 관련 기술주는 여전히 미래 성장성을 이끄는 중심축이지만, 그만큼 고평가 리스크도 함께 존재한다. 이럴 때일수록 유틸리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 배당 기반의 방어주와 함께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구성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현금은 시장 급변 시 '저가 매수' 가능하게 하는 공격 수단

성장을 추구하는 테마주와 안정성을 대표하는 가치주를 적절히 혼합함으로써 시장 변동성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원·달러 환율이 최근 몇 년간 1,200~1,400원을 오가며 높은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원화에 편중된 자산 구조는 점점 더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달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외화 자산 보유는 리스크 대비 수단이자 수익성 개선 전략이 될 수 있다.
달러, 유로, 엔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 기반 자산에 분산 투자하거나 확정 금리를 제공하는 외화 예금 및 펀드 등을 활용해 전체 자산의 약 30%는 외화로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차익은 물론,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력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불확실성이 클수록 유동성 확보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현금이나 고유동성 자산은 단순한 방어가 아닌, 시장 급변 시 매력적인 자산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공격적 수단'이 된다. 따라서 일정 비율 이상의 유동성 자산을 확보하는 것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적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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