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쑨잉사 피말린 세계 31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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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탁구 도전은 세계선수권 8강에서 멈췄다.
한국 여자탁구대표팀은 7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여자부 8강전에서 중국에 매치스코어 0-3으로 졌다.
김나영은 세계랭킹 1위 쑨잉사를 상대로 인상적인 승부를 펼쳤다.
신화통신은 "쑨잉사가 김나영의 완강한 저항을 만났다"고 전했고, 중국청년보는 "김나영이 세계랭킹 1위 쑨잉사를 상대로 매우 끈질기게 싸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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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2단식에서 공격적 플레이
2-3으로 졌지만 깊은 인상
부모 ‘탁구 DNA’ 물려받고
수려한 외모 더해져 큰 주목

런던 = 정세영 기자
한국 여자탁구 도전은 세계선수권 8강에서 멈췄다. 한국 여자탁구대표팀은 7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여자부 8강전에서 중국에 매치스코어 0-3으로 졌다.
그런데 8강전에서 지나칠 수 없는 장면이 있었다. 세계랭킹 31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선전이다. 김나영은 세계랭킹 1위 쑨잉사를 상대로 인상적인 승부를 펼쳤다. 2단식에 나선 김나영은 첫 게임을 내줬지만, 장기인 백핸드와 깊은 코스를 찌르는 톱스핀을 앞세워 2, 3게임을 잇달아 따내며 쑨잉사를 몰아붙였다. 마지막 5게임에서도 4-9에서 8-9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9-11로 졌다. 세계랭킹 차이를 감안하면, 김나영의 선전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중국 언론도 김나영의 선전을 주목했다. 신화통신은 “쑨잉사가 김나영의 완강한 저항을 만났다”고 전했고, 중국청년보는 “김나영이 세계랭킹 1위 쑨잉사를 상대로 매우 끈질기게 싸웠다”고 평가했다. 쑨잉사도 “김나영은 조별리그 때보다 훨씬 잘 쳤다”고 인정했다.
김나영은 일찍부터 ‘탁구 DNA’를 물려받은 기대주로 관심을 받았다. 아버지는 김영진 한국수자원공사 감독, 어머니는 한국화장품 출신 양미라 코치다. 여기에 큰 키와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 수려한 외모까지 더해져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 현장에선 일본 방송사 TV도쿄가 출중한 미모를 자랑하는 김나영의 단독 인터뷰를 요청할 정도였다.
이제 시선은 스타성보다 경기력으로 옮겨가고 있다. 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은 “김나영의 장점은 백핸드다. 쑨잉사를 상대로 그 장점을 충분히 활용했다”면서 “특히 상대를 읽고 경기 운영을 하는 부분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물러서지 않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이어 석 감독은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정말 아쉬웠다. 김나영에게 이번 경기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나영도 자신감을 얻었다. 김나영은 “중국 선수와 그렇게까지 팽팽한 스코어로 간 것은 처음이었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에 조금 더 힘이 들어간 것 같다”면서도 “중국 선수들과 경기를 많이 하면 할수록 개인 기량에 도움이 된다.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앞으로 더 자신감을 갖고 다음에는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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