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승리 이끈 양준석, 늘어난 출전 시간에도 “힘들지 않아”

안양/한찬우 2024. 12. 1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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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석은 지치지 않는 활약으로 LG를 승리로 이끌었다.

양준석은 LG가 보인 팀 수비에 대해 "제가 수비에 강점이 있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기상, (정)인덕이 형 등 수비가 강한 선수가 많다. 이런 팀 수비 덕분에 나도 상대 가드들을 잘 막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준석이 이끄는 LG는 오는 15일 KCC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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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한찬우 인터넷기자] 양준석은 지치지 않는 활약으로 LG를 승리로 이끌었다.

창원 LG는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9-68로 승리했다. 양준석은 29분 29초를 뛰며 14점 2어시스트 2스틸로 팀의 승리를 지휘했다. LG는 시즌 6승(10패)째를 기록했다.

양준석은 경기 소감으로 “이겼지만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허)일영이형부터 막내까지 합심하여 만든 승리여서 의미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양준석은 경기 중 몇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고도 말했다. 특히 양준석이 말한 위기는 전반 초반부터 찾아왔다. 1쿼터 LG는 정관장에 공격리바운드를 4개를 허용하는 등 흐름을 내줬다. 그럴 때마다 양준석은 득점을 올리며 상대 상승세를 끊었다. 비록 LG는 16-26으로 끌려갔지만, 그는 3점 슛 1개 포함 야투 3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팀에 추격의 힘을 불어넣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LG의 선수단은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LG는 팀 수비로 정관장을 압도했다. 칼 타마요, 유기상, 정인덕 등 수비의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상대를 압박했고, 2쿼터 정관장은 7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LG는 정관장의 트랜지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게 주효했다. 양준석 역시 스틸 1개를 기록하며 2쿼터를 압도(22-7)하는 데 일조했다. 덕분에 LG는 전반을 38-33으로 마무리했다.

LG의 좋은 분위기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양준석은 후반에도 코트를 지켰고, 4쿼터에 한때 19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쐐기를 굳혔다. LG는 1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양준석은 LG가 보인 팀 수비에 대해 “제가 수비에 강점이 있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기상, (정)인덕이 형 등 수비가 강한 선수가 많다. 이런 팀 수비 덕분에 나도 상대 가드들을 잘 막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조상현 감독도 양준석, 유기상 등 젊은 선수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을 젊은 선수들이 잘 메꾸고 있다. 이들이 수비가 작년보다 더 좋아졌고 무척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의 칭찬에 부응하듯, 양준석은 올 시즌 ‘지치지 않는’ 활약을 이어 나가고 있다. 팀이 치른 1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경기당 27분 36초를 뛰며 9.8점 5.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14분 15초 출전, 3.9점 2.2어시스트)에 비하면 눈부신 성장을 볼 수 있다.

올 시즌 주어진 더욱 많은 기회. 그는 눈에 띄는 활약으로 증명하고 있다. 많아진 출전 시간에도 양준석은 힘들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타임아웃 때마다 감독님이 꼭 체력 괜찮냐고 선수들에게 물어보신다. 힘들지 않다고 매번 이야기한다. 출전 기회를 주시는 것 자체에 감사한다.”

양준석이 이끄는 LG는 오는 15일 KCC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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