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 유럽 최대 대사관 지으려던 중국 계획 '거부'

장지민 2022. 12. 2. 18: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런던 동부 타워햄리츠구에 대규모 중국 대사관을 짓겠다는 중국 정부의 계획을 영국 의회가 반려시켰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타워햄리츠 구의회는 중국 정부가 런던탑 근처에 새 대사관을 건설하려는 계획에 거부 결정을 내렸다.

중국은 인근 메릴본에 위치한 대사관을 조폐국 부지로 옮기면서 유럽 내 최대 규모 대사관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중국 정부는 수억 달러를 투입해 대사관 직원 200여명을 위한 공관과 문화교류센터 등을 꾸리겠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 2018년 약 4000억원에 부지 매입
타워햄리츠 구의회 "주민 안전 등 우려"
해당 부지 / 사진 = 블룸버그 통신


영국 런던 동부 타워햄리츠구에 대규모 중국 대사관을 짓겠다는 중국 정부의 계획을 영국 의회가 반려시켰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타워햄리츠 구의회는 중국 정부가 런던탑 근처에 새 대사관을 건설하려는 계획에 거부 결정을 내렸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8년 영국 왕립조폐국 부지를 약 4000억원(2억5500만파운드)에 매입했다. 중국은 인근 메릴본에 위치한 대사관을 조폐국 부지로 옮기면서 유럽 내 최대 규모 대사관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국 출신 세계적 건축가인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대사관 설계를 맡았다. 그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빌딩을 설계한 건축가다. 또, 중국 정부는 수억 달러를 투입해 대사관 직원 200여명을 위한 공관과 문화교류센터 등을 꾸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중국 대사관이 논란거리가 됐다. 보안, 사생활, 안전 문제를 이유로 주민들이 의회에 50건이 넘는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이 지역이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될 수 있고 카메라 감시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해 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