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유럽 세계관 나이트 크로우에서 만나는 흥미진진 역사 트리비아

올해 들어 각 대형 게임사들이 오랫동안 벼려온 모바일 MMORPG들이 속속 런칭하면서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조용했던 게임계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그 최근작이 바로 위메이드가 언리얼 엔진 5를 최초로 모바일 MMORPG에 적용한 ‘나이트 크로우’죠.

‘나이트 크로우’는 최근 런칭한 타 MMORPG에 비해 몇 가지 독특한 지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가장 큰 부분이 바로 세계관과 배경입니다. 가상으로 만들어낸 부분이 분명 많지만 기본은 실제 세계의 역사 중 중세 유럽의 그것입니다.

바로 이 때인 것이죠

십자군 원정은 중세 유럽과 서아시아 대륙에서 기독교의 성지 예루살렘을 이교도로부터 수복하기 위해 펼쳐진, 약 200년간에 10차에 걸쳐 행해진 대규모 군사행동을 일컫는 용어죠. 서양 세계의 판도를 아주 크게 뒤흔든 많은 이벤트들 중 가장 유명한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우리들 중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살라딘과 ‘사자심왕’ 리처드 1세 사이의 기사도적인 대결로도 유명한 3차 십자군 원정을 기억하실 테고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통의 요충인 역사 깊은 난공불락의 도시 ‘콘스탄티플’(현재의 이스탄불)이 사상 처음으로 함락되었던 4차 십자군 원정도 유명합니다.

유명한 리들리 스캇 감독의 명작 ‘킹덤 오브 헤븐’이 바로 3차 십자군 원정 직전 시기를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나이트 크로우’는 바로 이 4차 십자군 원정이 막 끝난 13세기 초반 혼란기의 유럽 대륙을 게임의 시대적, 그리고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다른 MMORPG의 100% 완전한 판타지 세계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과는 꽤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주고 있죠. 물론 게이머들이 실제 필드를 누비고 쟁을 펼칠 장소는 유럽 대륙 내에 가상으로 만들어진, 역사에는 없었던 국가, 혹은 영지(신 트리에스테)이며, 여러분들이 필드에서 사냥하게 될 대상은 인간뿐 아니라 다양한 판타지 몬스터들도 수두룩하지만 말이죠.

인간 몬스터(?)
늘 보는 녀석들도 있고 말이죠

‘나이트 크로우’의 제작진은 십자군뿐 아니라 그 외에도 중세 유럽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가며 플레이할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게임 ‘나이트 크로우’를 즐기는데 꼭 알 필욘 없지만, 배경 지식으로 갖추어 놓고 있다면 게임의 재미에 단 1%라도 기여할 수 있는 중세 유럽 역사의 트리비아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타 MMORPG와 다소 결이 다른 나이트 크로우만의 게임 플레이

‘나이트 크로우’가 최근 등장한 타 MMORPG와 비슷한 점은, 초반 성장 30레벨까지가 일종의 ‘튜토리얼’ 구간으로 설정해 놓고 이 구간을 최소한의 플레이 시간(대략 4~5시간)에 돌파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이 지점을 통과하면 게임에 준비된 거의 모든 콘텐츠가 개방되며 30레벨에서 1, 2레벨만 더하면 바로 플레이 가능 지역이 확대되며 1차 전직까지 완수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1차 전직 달성. 필자는 이도류가 좋습니다?!

튜토리얼이 다소 부실한 느낌은 있습니다.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맞춰줘야 할 장비나 물약, 스킬 등의 구성을 게임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완전 자동화해주고 있진 않아서 게이머가 일일이 들여다보며 설정해줘야 하죠. 요즘 다른 게임들을 하는 패턴대로 멍 때리고 있다가 스토리 진행 중간 중간 간혹 겪는 보스전에서 빨간 화면을 보는 경험을 겪는 건 정말 색다른 일이었죠. 그 반대급부로 따라오는 것은 바로 ‘아, 내가 그래도 게임을 플레이하며 할 수 있는 것은 있군’이라는 약간의 안도감이었습니다.

물약 빠는 것도 게이머가 일일이 세팅해줘야 하죠. 아, 귀찮아!
아니… 이렇게 속절없이(?) 죽는 건 오랜만이군 ㅜ_ㅜ

한편 스토리 전개는 꽤 느긋하게(?) 진행됩니다. 스토리의 각 장의 한 절마다 진전되는 스토리의 내용은 아주 적으며, 그것을 넘어가기까지 꽤 지루한 ‘닥사’의 경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지루한 닥사 구간은 스토리 진행과 캐릭터 레벨이 상승함에 따라 매우 길어지는데요, 특이한 것은 퀘스트 임무로 주변 사냥터의 정리가 주어질 때 한 무리의 몬스터를 사냥하고 나면(예를 들어 0/30마리) 별다른 부연설명 없이 방금 전과 똑 같은 분량의 닥사(0/30마리 한 번 더)가 추가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나이트 크로우’의 초반 게임 플레이 경험에서 매우 이상한 점으로 꼽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었죠. 아무런 맥락 없이 닥사를 반복해야 하는 이 부분은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전에 많이 즐겼던 PC 온라인 MMORPG들의 향수가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했지만…
용병 집단 ‘나이트 크로우’의 핵심 멤버로서
신 트리에스테 영지를 보호하라!

최소 1차 전직까지 진행되는 스토리(1레벨부터 대략 30레벨 정도까지)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플레이어는 신 트리에스테 왕국(또는 ‘공국’으로 지칭됩니다)을 위해 일하는 ‘나이트 크로우’ 용병 집단의 실력있는 용병으로, 주어진 미션을 하나 끝낸 후 영지로 돌아옵니다.

단장 클레멘스로부터 그간의 나이트 크로우 단의 활약상을 듣고 새로 받을 임무에 대해서는 바로 최근 새로운 왕위 자리에 오른 신왕 브란트 님으로부터 직접 받으라는데… 브란트 왕에게 가는 도중 기사단으로부터 신분 증명을 하라고 제지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지만 그 정도 난관이야 몬스터를 처리함으로써(?) 극복하고 무사히 신왕 브란트를 알현합니다. 임무인즉슨, 자신을 미행하는 수상쩍은 로브를 쓴 남성을 추적하라는 것.

신왕 브란트 폐하를 여기서 뵙습니다

게이머는 때로는 혼자, 또 어떤 때는 같은 나이트 크로우 용병단의 ‘전장의 붉은 늑대’ 가스파르와 함께 신왕을 쫓는 수상한 인물의 흔적을 더듬어가며 그의 행적을 뒤따라갑니다. 필드 곳곳에서 마주치는 선량한 사람들의 잡다한 심부름을 해결해 주기도 하며 그 지역의 상황을 파악하는 건 기본이었죠.

그 흔한(?) 죽음의 기사도 나온다?

한편, 게이머의 등장 초반부터 왕국의 정식 기사단은 나이트 크로우 용병의 참견이 못 마땅한 듯 계속 견제를 하곤 합니다. 그래서 기사단과 필드에서 가급적 마주치지 않도록 조심하는 행동도 하죠.

그때 만난, 기사단에서 낙오된 듯한 한 젊은 병사 ‘쟝’. 잠시 동안 쟝과 함께 수상한 인물의 흔적을 찾는데… 그 사이 쟝이라는 병사는 신왕 브란트가 왕국의 왕이 되기까지의 부정한 행동들과 그 때문에 교황령으로부터 정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 등 시중의 소문들을 전해주는 듯하면서도 지속적으로 기사단 소속으로서는 선을 넘는 언행을 계속하는 것에 의구심을 품게 되죠.

너님 정체도 수상한데요?

행동을 함께하던 쟝과 헤어지고 다시 가스파르와 합류해 임무를 계속 수행하는 게이머. 그 와중에 중요한 것으로 보이는 단서를 다시 잡게 되고, 또 가스파르와 헤어질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전장의 붉은 늑대 성님과도 헤어질 시간!

다시 혼자가 된 게이머 앞에 아까 헤어졌던 낙오된 기사단원 쟝을 만나는데… 서서히 드러나는 수상한 인물의 정체. 그는 바로…?

곧… 사라졌다?!
밝혀지는 청년의 정체는…
역사적 사실,
4차 십자군 원정과 그 결과

역사 상 이루어진 십자군의 제4차 원정은 서기 1202년부터 1204년의 3년간입니다. 바로 직전의 제3차 십자군 원정에서 유럽의 주요 대국들(프랑스 왕국, 잉글랜드 왕국, 신성 로마 제국)의 왕이 모두 참전, 살라드 앗 딘(보통 살라딘이라 하죠)이 점령한 예루살렘을 이도교 세력으로부터 탈환하기 위한 전쟁에 나섰으나 절반의 성공에 그친 바 있었습니다. 기독교 세력을 뭉치게 하고 이슬람 세력에게서 빼앗긴 기존의 기독교 계열 국가들의 지배권을 회복하는 등 소기의 성과는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십자군 결성의 목표, 성지 예루살렘은 빼앗지 못했죠. 그것이 바로 여전히 남아있는 전쟁의 불씨였습니다.

사자심왕 리처드와 살라딘

3차 십자군 원정 이후 새로 교황이 된 인노첸시아 3세는 30대 후반의 혈기왕성한 청년. 이전 십자군 원정에서 탈환하지 못한 예루살렘 회복을 이제 막 교황이 된 자신의 권위를 공고히 할 명분으로 삼고자 다시금 새로운 십자군 결성을 서두릅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이지만 상황은 급변해 프랑스, 잉글랜드, 신성 로마 제국 모두 자기들 내부 문제로 추가 원정은 불가능했습니다. 이 틈을 비집고 들어온 곳은 바로 베네치아 공화국. 상인들의 나라라 그랬는지는 몰라도, 이들은 기독교 세력의 회복이나 이교도를 박멸하는 등 ‘대의명분’은 별 관심이 없었고 그저 해상 무역으로 먹고 사는 자신들의 세력 확장만 중요했던 곳입니다. 십자군 원정을 통해 큰 돈을 벌려는 목적을 가지고 교황을 꼬셔, 거액의 원정 자금과 많은 수의 배를 지원키로 약속한 것입니다.

십자군 원정의 주요 인물인 교황 ‘인노첸시아 3세’와 베네치아 공화국 도제 ‘엔리코 단돌로’

그 제안을 덜컥 수락한 교황은 어떻게든 약속한 병력을 유럽 전역에서 닥닥 긁어 모으지만 원래 정했던 병력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반면 베네치아는 이미 모든 것의 준비를 끝낸 상태였죠. 당연히 준비를 위한 자금은 다 썼고요. 처음에 공평했던 두 세력의 지위는 이제 바뀌었습니다. 베네치아 공화국은 채권자로, 교황과 십자군은 채무자가 된 것입니다.

이어 나온 베네치아 측의 자구책인지 아니면 계략인지는 모르겠으나, 모자란 돈을 다른 국가를 공격, 약탈해서 채운다라는… 상상을 초월한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원래 목표했던 이슬람 세력의 축출 및 성지 탈환이라는 명분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기독교 세력이 같은 기독교 세력이었던 헝가리 왕국의 도시 ‘자라’, 더 나아가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지금의 이스탄불) 공격으로 바뀌게 됐으며, 이로도 모자라 그 여파로 아예 동로마 제국이 멸망하게 되어버리는 전혀 엉뚱한 결과를 낫게 되었습니다.

콘스탄티노플 함락. 수천 년의 유산을 가진 도시는 이로써 피와 살만 남은 지옥이 되어버렸고 동로마 제국은 멸망, 서방의 판도가 대번에 뒤바뀌어 버리는 결과를 가져왔죠

지도를 한번 볼까요? 실제 역사를 반영하듯 ‘나이크 크로우’에서 게이머들의 주요 활동 영역은 프랑스 왕국과 제노아 공화국 사이의 ‘신 트리에스테’ 왕국, 그리고 이후 추가될 거라고 하는 프랑스 왕국 내의 ‘킬데바트’ 지역입니다. 원래라면 이 지역은 그대로 프랑스 왕국의 영토이지만 가상의 국가가 추가되었으며 지도 오른쪽에는 4차 십자군 원정 내용에서 언급한 신성 로마 제국, 헝가리 왕국, 교황령 등을 확인할 수 있죠. 4차 십자군 원정의 결과로 그 지역의 패자로 성장한 베네치아 공화국이 지도에 표시되고 있지 않은 것은 조금 의문이긴 합니다만…

‘나이트 크로우’ 배경 지도
역사적 사실,
나이트 크로우 단장은 왜 ‘역병 의사’ 복장을?

‘나이트 크로우’에서 용병단 나이트 크로우의 단장인 클레멘스는 독특한 생김새를 하고 있죠. 이 복장은 바로 ‘역병 의사’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복장입니다. 색깔은 온통 검은색에, 온몸을 덮는 긴 코트와 장갑, 그리고 얼굴의 마스크는 코 부분이 길고 뾰족하게 튀어나와 흡사 ‘까마귀’를 연상케 합니다. 게임 타이틀 명과 같은 게임 속 용병 집단의 이름 <나이트(Night) 크로우(Crow)>와 일맥상통하죠.

클레멘스는 역병 의사 아닙니다

이 역시 중세 역사에 관심 있는 게이머 여러분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 복장입니다. 꽤 여러 매체나 게임들에 등장하곤 하는데요, 이것은 중세 유럽을 수백 년간 휩쓸었던 최악의 역병 ‘페스트(흑사병)’에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그 시대 의사들의 복장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당시 페스트는 환자에게서 나는 악취로 전염된다고 믿어졌고, 환자로부터 최대한 거리를 두도록 코 부분을 까마귀의 긴 부리 형상으로 만들고 그 속에 허브 등 각종 방향제(?) 성분을 넣어 그것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식으로 디자인 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이러한 마스크를 써도 눈은 보여야 하니 눈 부분도 마치 고글 모양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역병 의사의 기록화

하지만 정작 흑사병이 엄청난 기세로 유행했던 것은 13세기에서 15세기 정도였고, 이 복장이 나타난 기록은 중세가 아닌 근세, 16세기 이후였다고 하니 일정 정도는 잘못 알려진 내용이라고 해야 할듯합니다. 물론, 흑사병이 어느 시기 갑작스럽게 사라졌을 리 없고(오늘날 코로나가 그러하듯) 근세까지 영향을 끼쳤을 테니 완전히 틀렸다고 하기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역사적 사실,
나이트 크로우는 정말 용병 집단일까? 비밀 결사일까?

당시 유럽에는 교황으로부터 인정받은 어엿한 왕국도 있었지만 인접 왕국의 힘으로도 어쩔 수 있는 강대한 군사력을 보유한 지방 영주들도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등 그야말로 명확한 ‘약육강식’의 시대였다고 봐야겠죠. 그러니 어떤 세력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무력을 보유한 나이트 크로우같은 용병단도 도처에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게 타당할 겁니다.

나이트 크로우 단장 클레멘스가 게임 도입부의 배경 스토리 영상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죠.

"우리를 지켜보는 수많은 눈이 있다.
그것이 견제의 눈일지, 도움의 눈일지는 계속 지켜볼 일이다"

이런 의문도 생깁니다. 나이트 크로우는 순수한 용병단일까요? 아니면 진정한 목적은 숨긴 채 암암리에 활약하는 일종의 ‘비밀결사’일까요? ‘나이트 크로우’의 초반 스토리 진행에서부터 등장하는 ‘템플 기사단(Knight Templar)’처럼 말이죠.

템플 기사단 인장

스토리 초반, 신 트리에스테 왕국의 신왕 브란트는 비밀에 쌓인 존재라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지금의 왕국 이전의 아피우스 왕국 몰락의 원흉이자 선왕을 살해한 장본인, 후계자인 아들은 실종상태라는 등등 소문도 포함해서 말이죠. 한편으로, 템플 기사단으로부터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거나, 나이트 크로우와도 깊은 인연과 동시에 그들의 신뢰도 얻었다는 이야기는 신왕 브란트의 입으로 직접 말하고 있습니다.

본래 템플 기사단은 8명의 기사가 창설한, 성지 예루살렘을 수호하기 위한 단체라는 역사적 사실과, ‘나이트 크로우’의 배경이 십자군 원정과 연계되는 것, 나이트 크로우 소속 용병인 게이머의 플레이 선상에 반복적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템플 기사단… 이런 것들로 볼 때 아마 메인 스토리의 중요한 줄기는 나이트 크로우가 과연 템플 기사단과 반목하는 것일지, 아니면 그들과 행동을 같이하는 것일지로 연결될 것 같습니다.

실제 역사에서, 십자군 원정이 끝난 후 세력이 팽창된 템플 기사단을 견제하기 위한 프랑스 국왕의 책략으로 이단이란 죄목을 쓰고 절멸된 것을 떠올리면, 플레이어 레벨 30 이후 ‘천천히’ 밝혀지게 될 메인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될 지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30레벨의 마지막 관문
나이트 크로우 단원으로서의 여정은 이제 시작됐다
스토리 파트에서 의외의 포텐이 터질 수도 있는
나이트 크로우의 미래를 지켜본다

사실 게임의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게임 요소들이나 각종 홍보용 자료들에서 나타난 ‘나이트 크로우’의 스토리 부분이 꽤나 부실해서 기대가 가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막상 게임을 경험하다 보니 이러한 의외의 ‘역사와 픽션을 교묘하게 결합한’ 스토리 진행에서 의외의 잠재력(?)을 가진 게임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런칭 1주일 허들을 막 넘긴 ‘나이트 크로우’. 많은 부분 숨겨졌던 내용들이 계속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어떠한 방향으로 흐르게 될지, 흥미롭게 지켜볼 지점에 와있는 것 같군요.

스토리가 더욱 궁금해지는 게임입니다

글/ 베이더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