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그룹 "무책임" "개념 없다" 임종석 '두 국가론' 성토
【 앵커멘트 】 "통일하지 말자"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두 국가론을 주장해 논란이 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 그룹에서 임 전 실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분출했습니다. "무책임하다"거나 "개념이 없다"는 발언이 이어진 겁니다. 민주당 역시 "당의 입장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띄운 이른바 '두 국가론'에 대해 민주당이 "당 입장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 "헌법 정신에 위배되고 당의 강령과도 맞지 않는 주장이고, 평화통일을 추진하고자 하는 그간의 정치적 합의와도 배치되는…."
친명계 그룹인 더민주혁신회의가 주최한 토론회에선 더 적나라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임종석 실장 메시지는) 나쁘게 말하면 개념 없는 소리죠. 무책임하게 소위 두 국가론이라는 걸 받아들이고 '평화적인 두 국가'라는 단어로 포장해서 가는 게 과연 맞나…."
통일 논의를 30년 후 재개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우리는 다 누리고 누더기가 된 한반도를 미래세대에 넘기자'는 얘기로 들리더라"며 임 전 실장의 공개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책임론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진향 /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 - "문재인 정부 평화 정책의 실패는 분단 체제에 대한 인식 실패가 초래한 예견된 결과였다…."
정부여당의 '친북 프레임' 공격이 이어지자 거리두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임 전 실장은 다시 한번 SNS에 "평화적인 두 국가 상태로 평화를 정착시키고 협력하는 것이 최선의 현실적 방안"이라는 글을 올리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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