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고 부셨더니 상상이 눈앞에”...나만의 미래세계 만드는 남자 [퇴근 후 방구석 공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중석 작가의 'WEIRD PUNK(위어드 펑크)'는 글로벌 서버의 폭발로 200여년의 인류의 기록이 통째로 사라진 후 200년이 흐른 뒤의 지구에서 벌어지는 초지능 Al와 인류의 전쟁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싱귤래러티(기술적 특이점)가 오면서 AI가 급속도로 발전하게 돼요. 디지털이 극도로 발달한 상태에서 데이터로 보관되었던 인류의 모든 정보가 포맷되어 버리는 설정입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와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던 200년 정도의 역사 데이터가 사라지니 아날로그 유물들이 극도의 디지털 기술과 합쳐지기 시작합니다. 중간이 없는 거예요."
오 작가가 10대 때부터 상상해왔고 조금씩 써 내려가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MMORPG 게임 시나리오의 바탕이 되었던 이야기는 서비스 종료가 되며 묻힐 뻔했지만 조금씩 세계관을 정리해가며 작가만의 확고한 세계관을 가진 'WEIRD PUNK'로 새롭게 태어나게 됩니다.
"200년의 문명이 사라지는 부분이 있고 상온에서 핵융합과 초전도체를 만들어내는 상황이 전개되고 지구가 반중력인 상태가 되고 이런 사건들이 왜 일어나게 되는지 100% 정확하진 않겠지만 그럴싸하게 와닿도록, 이 정도까지의 이야기는 만들고 싶은 거죠. '리얼함'이 아닌 '그럴 듯함'을 추구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퇴근 후 방구석 공방- 67화 ‘할렘모델러 오중석 작가’]
오중석 작가의 ‘WEIRD PUNK(위어드 펑크)’는 글로벌 서버의 폭발로 200여년의 인류의 기록이 통째로 사라진 후 200년이 흐른 뒤의 지구에서 벌어지는 초지능 Al와 인류의 전쟁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인간과 기계의 필연적인 융합과정에서 생명의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 이야기를 글과 컨셉아트, 피규어 아트를 접목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류의 기억 데이터화로 모든 문명이 디지털로 저장되던 중 EMP탄 생산기지의 폭발로 글로벌 서버가 타격을 입어 2000~2200년의 역사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밀레니엄 전의 아날로그 문명과 최첨단 디지털 문명이 융합되는 시간을 갖지 못한 채 기괴한 문명이 자리 잡게 된다.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 지구의 자원을 계속해서 방출한 결과, 지구의 질량 변화로 자전축이 뒤틀리고 반중력상태의 생태환경이 형성된다. 자기장 약화 등으로 성층권 부근에 지구의 위성, 작은 부유대륙들이 생겨나고 이것들은 지구의 자전속도와 맞먹는 하루 30시간 정도의 자전속도를 유지하며 자체 생태계가 생성된다. 산소와 물을 가지고 있는 예전 지구의 모습과 흡사하지만, 다차원의 발생으로 인한 시공간의 뒤틀림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기이한 현상들로 가득한 곳이다.

지구의 자전축이 틀어지고 자전속도가 늦춰짐에 따라 낮과 밤의 기온차가 80도 가량 벌어지고 반중력 상태와 환경오염, 이상기후 등 일조량이 충분치 못해 핵융합을 이용한 인공태양 위성으로 생명을 유지해 나간다. 이를 독점한 글로벌 기업 I.N.O.S.(이노스)는 자연현상과 기후를 통제하게 된다.

하루가 60일 가량 되는 열악한 상황에서 물, 산소, 태양열 등 기초에너지를 장악한 I.N.O.S는 과금을 통해 엄청난 재력을 구축해 지구표면 위에 움직이는 대륙(Sky Corp.)을 만들어 자전속도에 맞춰 기온차의 환경을 극복하고 살아가지만, 지구표면의 사람들(표면인)은 힘겹게 60일의 하루를 견디며 노동력을 착취당한다.

I.N.O.S에 반발하여 끝내 자급자족을 이뤄내고 평등한 삶을 원하는 표면인. 이제 미래 인류의 기반이 되어줄 부유대륙의 기득권 확보를 위한 I.N.O.S와 반란군 간의 치열하고 잔혹한 전쟁이 시작된다.

가난한 표면인인 ‘제이슨’은 기계 헤드로 바꿀 여력이 안 되어 강력한 정화기능이 있는 방독면을 착용하고 다닌다. 에너지원은 수공업으로 만든 핵융합 엔진 백팩, 매설된 지뢰로 한쪽 다리를 잃었지만, 뛰어난 기술로 의수, 의족, 각종 화기들을 제작해 용병들에게 판매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중, 기업군의 횡포에 분노하여 스스로 용병이 되어 반란군 편에 서게 된다.













“200년의 문명이 사라지는 부분이 있고 상온에서 핵융합과 초전도체를 만들어내는 상황이 전개되고 지구가 반중력인 상태가 되고 이런 사건들이 왜 일어나게 되는지 100% 정확하진 않겠지만 그럴싸하게 와닿도록, 이 정도까지의 이야기는 만들고 싶은 거죠. ‘리얼함’이 아닌 ‘그럴 듯함’을 추구합니다.”



■ 전시기간 : 2024. 8. 22 ~ 2024. 9. 3
■ 관람시간 : 평일, 주말 11:00 ~ 19:00
■ 전시장소 : 에코樂갤러리
오중석작가 인스타그램 - @harlem_modeller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배드민턴협회장 “얼마나 한 맺혔으면…안세영 의견 다 검토할 것” - 매일경제
- 머리 숙인 홍준표 “대구·경북 통합 무산…시·도민께 죄송” - 매일경제
- 10살 연하와 혼인신고부터 한 한예슬 “조만간”...결혼식 올리나 - 매일경제
- “배고파 죽겠다”…코끼리 83마리 등 야생동물 잡아 배급하는 ‘이 나라’ 무슨 일?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28일 水(음력 7월 25일) - 매일경제
- 후진하다 다친 피해자에 합의금 1억 준다했는데…보험사는 ‘거절’ 어쩌나 - 매일경제
- “금투세 없애자”는 국힘에…진성준 “상법을 개정해야” 딴소리 - 매일경제
- “전단지 보다 싸게 드릴게요”…‘이것’ 놓고 대형마트 최저가 전쟁, 왜? - 매일경제
- “여보, 열받으면 이 반지 끼고 다녀”…24시간 혈압 측정 반지, 건보 적용 - 매일경제
- 파리서 새 역사 쓴 양궁 대표팀, 통큰 보상 받았다…“위대한 역사 계속될 것”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