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살던 집을 다시 샀어요" 테라스가 있는 25평 주택 인테리어

어린 시절을 보낸 그 집에 다시 돌아와 살게 된 이야기. 이 집은 복잡한 도시 속에서도 가족이 함께 살아 숨 쉬는 평화로운 공동체의 모습을 담고 있다.

네 층짜리 주택에 가족 구성원들이 층을 나눠 생활하며 같은 공간에 각자의 삶을 펼쳐낸다. 25평 남짓한 면적에 불과하지만, 테라스와 화이트 인테리어 덕분에 공간은 훨씬 넓고 밝게 느껴진다. 자칫 좁고 답답할 수 있는 한계를 인테리어로 훌륭하게 보완한 것이다.

작은 변화가 만든 넓은 거실의 마법

거실은 식구들이 가장 자주 모이는 중심 공간이다. 벽, 바닥, 수납장까지 모두 화이트 톤으로 통일해 시야를 확장시켰다. 기존 거실의 아쉬움이었던 좁은 동선을 오픈형 구조로 해결하고, TV는 벽에 설치, 창가에는 맞춤 수납장을 두었다.

특히 얼룩말 무늬 러그는 거실과 주방을 시각적으로 자연스럽게 나누는 동시에 이 집만의 시그니처 아이템이 되었다. 수납장은 ㄴ자로 설치되었는데, 정확한 치수 측정 실패가 불러온 웃픈 이야기다. 그러나 작은 실수마저 이 집을 더 정겹게 만든다.

거울 옷장과 슬라이딩 도어, 디테일이 만든 안방

안방은 슬림한 공간 설계의 좋은 예시다. 침실과 드레스룸을 함께 쓰면서도 각 공간의 기능을 충실히 한다.

옷장 문을 전신 거울로 만들어 공간을 더욱 넓고 환해 보이게 했으며, 출입문은 슬라이딩 유리 도어로 제작해 개방감을 살렸다. 거울, 유리 등의 소재 선택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주거 공간을 실제로 더 쾌적하게 만드는 실용적 선택이었다.

아이의 성장을 담은 무문 방

아이방에는 문이 없다. 가족 간 소통과 연결을 중시하는 이 집의 철학이 반영된 부분이다. 다채로운 책들 덕분에 아이방은 집에서 가장 컬러풀한 공간이 된다.

좌식 책상과 숨어 있는 수납장, 프라이버시를 위한 커튼까지, 흰색 배경 속에 아이의 감성과 상상력이 자유롭게 흐르는 공간이다. 필요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구조 덕분에 성장기의 유연함도 담아낼 수 있다.

이 집의 하이라이트, 자연과 연결된 테라스

무엇보다 돋보이는 곳은 단연 테라스. 야외 의자와 파라솔, 사이드 테이블 하나로 완성된 이 작은 정원이야말로 도시 안의 휴양지다.

산과 하늘이 트이고, 새소리도 들리는 이곳에서 가족은 커피 한 잔, 와인 파티까지 함께 즐긴다. 자연과 사람, 일상과 휴식이 공존하는 이 테라스는 집이라는 공간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