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리흐트, 100%라 말할 수 없다” 고심하는 투헬···김민재, 레알 마드리드전 출격 가능성 ‘UP!’

윤은용 기자 2024. 4. 3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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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감독이 직접 주전 센터백의 몸상태가 100%가 아니라고 밝히며 출전을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30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마티아스 데 리흐트는 아직 100% 몸상태라고 말할 수 없다. 데 리흐트와 콘라드 라이머는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인데, 내 생각에는 라이머가 데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보다 상태가 좋아 보인다”며 “일단 오늘 훈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겠다. 내일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뮌헨은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뮌헨은 이번 시즌 리그와 DFB-포칼, DFB-슈퍼컵에서 모두 우승을 놓쳤다. 챔피언스리그마저 놓치면 ‘무관’으로 시즌을 마쳐 독일 축구의 명가라는 자존심에 금이 갈 수 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마티아스 데 리흐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팬들에게는 김민재의 선발 출전 여부가 관심이다. 에릭 다이어와 데 리흐트 조합을 선호하는 투헬 감독이 평상시라면 김민재에게 눈을 돌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

바로 데 리흐트의 부상 때문이다. 데 리흐트는 지난 27일 프랑크푸르트와 리그 경기에서 전반 7분 만에 통증을 호소했다. 의료진이 투입된 후 다시 뛰었지만,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재와 교체됐다. 김민재는 후반 45분만 뛰었음에도 다이어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다.

당초 데 리흐트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전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투헬 감독이 직접 선발 출전을 확신할 상태가 아니라고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다른 경기도 아니고,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그것도 홈에서 열리는 경기여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데 아무리 주전 센터백이라고 하더라도 몸상태가 온전치 않은 선수를 기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여기에 우파메카노마저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발목을 다쳐 역시 출전이 불투명하다. 만약 데 리흐트가 경기에 못 나선다면 김민재와 다이어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보인 호흡이라면 투헬 감독도 만족할 수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주드 벨링엄이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처럼 공격진에 빠른 선수들이 많다. 다이어는 그리 빠른 수비수가 아니라 이들을 상대할 수 있는 빠른 센터백이 반드시 필요하다. 스피드가 빠른 김민재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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