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원FC 2-0으로 잡고 K리그1 잔류 확정..수원 삼성은 승강PO행[스경X라이브]

이두리 기자 2022. 10.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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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나상호가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리그1 38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이 비로소 한숨을 돌렸다. 서울은 자력으로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고, 수원 삼성은 승강 플레이오프에 내몰렸다.

FC서울은 22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수원FC에 2-0으로 이겼다. 승점 36점으로 리그 9위를 유지한 서울은 K리그1 잔류가 확정됐다. 같은 시각 수원 삼성은 김천 상무에 3-1로 이겼지만, 승점 44점으로 리그 10위를 유지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내몰렸다.

생존을 걸고 마지막 경기에 나선 서울은 일류첸코-팔로세비치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조영욱과 나상호, 기성용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선발 출전시켰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까 싶어 가벼운 말만 전달했다.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겨야만 자력 잔류가 가능한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매우 공격적이었다. 킥오프 직후 뒷공간으로 침투한 팔로세비치가 보낸 패스를 조영욱이 잠시 잡아 놓고 오른발로 슈팅했으나 박배종 골키퍼에게 막혔다. 기성용의 강한 중거리 슈팅도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7분에는 팔로세비치가 문전까지 볼을 몰고 갔으나 슈팅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전반 공격은 서울이 압도적으로 주도하고 있었다.

정재용과 김승준이 교체 투입되면서 수원도 점차 흐름을 찾아 갔다. 전반 22분, 이용의 코너킥을 골대 반대편 각이 없는 위치에서 라스가 헤더로 내리꽂았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서울이 이른 시간 귀중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5분, 조영욱의 슈팅에 이어 박배종을 맞고 나온 세컨볼을 나상호가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나상호의 시즌 8호 골이다.

기세를 몰아 서울은 쉴 새 없이 수원의 골문을 두드렸고, 수비 집중도가 떨어진 수원은 서울에 슈팅 찬스를 여러 번 내줬다. 전반 42분 이승우의 슈팅이 양한빈에게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곽윤호의 헤더도 득점에 실패했다. 서울이 우위를 유지한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서울은 사력을 다해 골문을 걸어잠갔다. 후반 시작 직후 역습 상황에서 라스가 단독 드리블로 돌파하며 김승준에게 패스를 보냈고, 김승준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몰고 들어갔으나 수비에 막혀 슈팅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라스의 슈팅 시도 역시 나상호의 절묘한 태클에 무위가 됐다.

경기 종료를 5분 남기고 서울의 쐐기골이 터졌다. 나상호의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조영욱이 세컨볼을 짧게 패스했고, 정한민이 볼을 수원의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서울의 잔류를 확정짓는 원더골이었다. 안익수 감독과 서울의 코치진들은 얼싸안고 기뻐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자 서울 응원석에서는 힘찬 응원가가 터져나왔다.

수원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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