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 잘 걸린다는 콤플렉스 10가지

콤플렉스란?

‘콤플렉스’는 사람의 마음에 영향을 주는 내면의 구조 혹은 힘을 이야기한다. 사람들의 심리는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떠한 증상을 재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콤플렉스는 복잡한 심리 중에서도 특히 강한 부분을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도록 규정지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크고 작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금부터는 콤플렉스 중에서도 특히 많이 알려진, 상식의 영역에서 이야기되는 콤플렉스들을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어린 남자아이가 어머니를 독차지하려고 하는 성향을 보이며, 아버지를 경쟁 상대로 보고 콤플렉스를 느끼는 심리를 이야기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창시한 용어다. 유아기에 잠재적으로 억압되고 해소되는 심리지만, 그 이후에도 삶 전체에서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콤플렉스로 이야기된다. 프로이트는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겪는 과정이라 설명했지만, 지금은 아버지의 권위가 강하고 아이와의 정서적 교류가 약한 경우에 발생하는 콤플렉스로 알려져 있다.


엘렉트라 콤플렉스

오이디푸스와 유사한 형태로 여성에게 나타나는 것이 바로 ‘엘렉트라 콤플렉스’다. 이는 여성이 어머니를 증오하고 아버지에게 성적 애착을 느끼는 심리를 이야기한다. 이는 칼 융에 의해 만들어진 단어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엘렉트라에게서 이름을 땄다. 엘렉트라 콤플렉스 또한 현대에 이르러서는 부정되고 있는 심리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심리가 아니라, 아이와의 정서적 교류의 문제라는 것이다.


신데렐라 콤플렉스

‘신데렐라 콤플렉스’는 콜레트 다울링의 저서를 통해 명명되고 대중에게 알려진 심리다. 자립 의지를 포기하고 이성에게 의존해서 인생의 변화를 추구하는 심리를 신데렐라 이야기에 빗대어 이른 것이다. 대다수의 로맨스 판타지 이야기는 신데렐라 콤플렉스 그 자체를 그린 것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보편적인 콤플렉스라 할 수 있다. 반대말로 남성의 경우를 가리키는 ‘온달 콤플렉스’라는 용어도 쓰인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

‘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에서 탄생한 신조어다. 가토 다이조의 자녀교육서 ‘착한 아이의 비극’에서 제안된 용어로, 타인으로부터 착한 아이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 내면의 욕구나 소망을 억압하는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심리를 뜻한다. 아이들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기본적 욕구를 거부하고 억압하는 방어 기제로 인해 탄생하는 심리다. 타인의 판단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성인에게도 적용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나폴레옹 콤플렉스

나폴레옹 1세는 키가 작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실제로 그리 키가 작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나폴레옹 콤플렉스’는 기본적으로 그의 작은 키에 중점을 둔 용어다. 나폴레옹 콤플렉스는 키가 작은 사람들이 보상 심리로 공격적으로 과장된 행동을 하는 심리를 이야기한다. 부족한 것을 보상하고 해소하기 위해 끝없는 욕구를 분출한 나폴레옹에 빗댄 것이다.


이오카스테 콤플렉스

‘이오카스테 콤플렉스’는 스위스의 심리분석학자 레몽 드 소쉬르가 창시한 용어다. 이름의 유래는 오이디푸스의 어머니인 이오카스테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연관되는 개념으로, 어머니가 남편을 배척하고 자신의 아들에게 성적 애착을 느끼는 증상을 이야기한다. 어머니가 아들을 든든하게 여기고 일반적으로 사랑하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 증상이다. 실제 사용되는 사례는 그리 많지 않으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함께 거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터팬 콤플렉스

‘피터팬 콤플렉스’는 최근 들어서 부쩍 많이 사용되는 심리다. 성인에게만 사용되는 증후군으로, 나이가 들어도 영원히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심리 혹은 그러한 생각과 행동을 뜻한다. 처음 사용된 것은 1980년대 미국이었으며, 1990년대 중후반에는 경제 위기를 겪는 일본에서 사회 문제로까지 이야기된 바 있다. 최근에는 개인을 비롯해 국가, 기관, 기업, 지자체까지 과거에 머무르고자 하는 모든 개념에 대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브라더 콤플렉스

브라더 콤플렉스 혹은 시스터 콤플렉스는 누나, 언니, 형제, 오빠, 동생 등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심리를 뜻한다. 실제 사례로 활용되는 것보다는 주로 일본의 서브컬처물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심리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기에 사이가 좋은 남매를 이상하게 보는 밈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서브컬처물로 널리 알려진 브라더, 시스터 콤플렉스에 대한 반발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이다.


메시아 콤플렉스

‘메시아 콤플렉스’는 개인이 구세주가 될 운명이라는 신념을 안은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완전히 유사하지는 않지만 많은 경우 이는 과대 망상과 연결된다. 조울증, 조현병으로 고민하는 환자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정신병으로 반드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0%는 메시아 콤플렉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와 유사하며 가벼운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이야기된다.


요나 콤플렉스

‘요나 콤플렉스’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요나의 이야기에서 유래된 말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태 귀소 본능을 일컫는 말로, 요나는 사흘 동안 고래 뱃속에 갇혀 있다가 기도를 올린 덕에 나와서 회개하는 인물이다. 청소년기 이하의 미성년자들에게 자주 발견되는 심리로, 과도하게 폐쇄적인 성격을 보이거나 퇴행적인 증상을 보인다. 어머니 뱃속 시절을 그리워해 현실에 적응을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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