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진짜 비상'.. 단종 맞았던 르노 SM6, 이렇게 부활합니다

SM6 풀체인지 렌더링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MVP Otorsal'

르노코리아의 중형 세단 SM6. 당초 지난해 11월 단종될 예정이었으나, 르노코리아 측에서 남은 부품 소진을 이유로 올해 3월까지 생산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작년부터 실질적인 생산량이 하루에 2대 수준으로, 사실상 단산 수순을 밟은 상황이었다.

쉐보레 말리부에 이어 SM6까지 단종되면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중형 세단은 현대차그룹의 독점 체제로 재편된다. 삼성자동차 시절부터 이어져 온 '태풍의 눈' 엠블럼과 함께 SM 라인업도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단종된 탈리스만(SM6의 유럽 수출명)의 풀체인지 렌더링이 공개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SM6 풀체인지 렌더링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MVP Otorsal'
르노 SM6 / 사진 출처 = '당근 마켓'
로장주 로고 새롭게 배치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

SM6의 풀체인지 렌더링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먼저 전동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 변화가 인상적이다. 곡선 위주 보닛 라인이 적용됐으며, 이에 맞춰 전면부도 폐쇄형 그릴을 적용하면서 볼륨감 있는 형태가 강조됐다. 헤드램프는 일자형으로 끝이 날카롭게 처리되었으며, 물결 형태의 DRL과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그릴 중앙에는 새로운 르노 엠블럼인 로장주가 배치됐다. 르노코리아는 작년부터 태풍의 눈 엠블럼 대신 로장주 엠블럼으로 전면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범퍼 디자인은 각지면서 공격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다. 화살표 형태의 에어 커튼이 측면에 배치되며, 범퍼 중앙에는 수평의 대형 공기흡입구가 자리한다.

측면부는 오토 플러시 타입의 도어 핸들이 적용되었다. 이와 함께 블랙 하이그로시의 펜더 클래딩 및 사이드 스커트 가니시가 적용되어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측면 루프와 도어 필러에도 블랙 하이그로시가 적용되어 일체감 있게 연결되는 듯한 느낌을 줬다. 여기에 낮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을 통한 날렵한 실루엣이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한다.

SM6 풀체인지 렌더링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MVP Otorsal'
오로라2 티저 / 사진 출처 = '르노코리아'
출시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
SUV 중심으로 라인업 재편

후면부는 차체가 넓어 보이도록 구성된 일자형 테일램프와 함께 로장주 로고가 배치됐다. 볼륨감을 더하고, 구성 요소를 절제한 후면부는 고급스러운 감각을 강조했다. 하단 범퍼는 측면 클래딩과 이어지는 블랙 하이그로시가 적용됐으며, 전반적으로 곡선과 직선의 라인이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인상을 주고 있다.

해외에서는 탈리스만이 이미 2022년 단종된 바 있다. 초반에는 유럽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폭스바겐 파사트, 푸조 508 등 경쟁 모델에 밀리며 점차 입지를 잃어갔다. 국내 SM6도 비슷한 흐름을 탔다. LPG 모델이 가성비와 편의 사양으로 주목받았지만, 쏘나타와 K5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번 SM6 풀체인지 렌더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다만 실제 출시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 측은 SM6의 후속으로 오로라2(프로젝트명)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오로라2는 세단이 아닌 중형급 쿠페형 SUV로 출시된다. 이는 세단 수요 저하를 고려한 르노코리아의 SUV 중심 라인업 재편으로 풀이된다. SM6 풀체인지의 출시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디자인은 향후 르노의 전기차 모델에 적용이 기대되고 있다.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