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 2차 감식..경찰, 압수수색
[앵커]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오늘 2차 합동 감식이 조금 전 마무리 됐습니다.
발화지점을 확인한 어제 1차 감식에 이어 소방시설 작동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또 조금 전 대전 현대아울렛에 대해 압수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과 국과수, 소방 등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다섯시간 이상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현장에서 2차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오늘 감식에서는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제연설비 등 소방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하 1층에 있는 종합 방재실 등의 소방 살수 밸브 15곳을 점검했고, 지하에 설치된 스플링클러가 모두 불에 탄 만큼, 스프링클러 전산화 기록을 전산실 접속 기록과 대조해 정상 작동 여부를 밝힐 예정입니다.
또,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하역장에 있었던 1톤 화물차를 견인해, 잔해물 등에 가연성 물질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1차 감식에서 합동감식반은 현장 CCTV를 확보해 지하 1층 하역장과 주차된 화물차 사이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지만 뚜렷한 화재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현대 아울렛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해 CCTV 등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화재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또 조만간 회사 관계자와 화재현장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불이 난 지하층에 대한 부분 작업중지 명령서를 통보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7명 가운데 1명에 대한 발인이 오늘 진행된 가운데, 일부 유가족들은 명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하며 발인을 미루기로 해 나머지 피해자들의 장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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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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